KDB대우증권 클래식 2연패 도전...3주만에 국내복귀 상금왕 굳히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아쉽게 컷 탈락한 전인지(21·하이트진로·사진)가 다시 국내 무대로 돌아와 우승 경쟁에 들어간다.

전인지는 18일부터 강원도 춘천시 엘리시안 강촌CC(파72·6450야드)에서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KDB대우증권 클래식(총상금 6억원·우승상금 1억2000만원)에서 시즌 5승과 함께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올해 한·미·일 투어 메이저 대회를 석권한 전인지는 지난주 에비앙 챔피언십 출전을 위해 KLPGA 투어 최대 상금이 걸려 있는 한화금융클래식과 메이저 대회인 KLPGA 챔피언십을 건너뛰었다.

3주 만에 다시 국내 무대에 나서는 전인지는 KDB대우증권 클래식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타이틀 방어와 함께 상금 1위 굳히기에 들어간다.

전인지는 현재 시즌 4승과 함께 상금 순위에서도 7억5800만원으로 1위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전인지가 겨룰 상대 역시 호락호락하지는 않다.

이번 대회에는 이정민(23·비씨카드), 조윤지(24·하이원리조트), 고진영(20·넵스) 등 상금 순위 상위권자들이 모처럼 대거 출전하기 때문이다.

지난주 KLPGA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놓쳤지만 최근 부진을 만회한 이정민과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공동 25위를 차지한 고진영도 이번 대회에서 각각 시즌 4승에 도전한다.

이정민은 KLPGA 챔피언십 공동 2위로 상금순위 2위로 뛰어올랐고, 고진영은 4위를 달리고 있다. 3위 조윤지도 우승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전인지·이정민·고진영·조윤지 등 KLPGA 흥행을 몰고 다니는 이들이 모두 출전하는 것은 지난 7월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이후 8주 만이다.

LPGA 투어에서 활동하는 박희영(28·하나금융그룹)도 올 시즌 첫 국내 무대에 출전해 경쟁의 한 축을 이룬다.

특히, KLPGA투어 세 번째 메이저 대회인 '이수그룹 제37회 KLPGA 챔피언십'에서 5년 만에 우승컵을 안은 안신애(25·해운대비치리조트)도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안신애는 "어느 때보다 많은 전화와 축하 메시지를 받고 있다. 이제야 실감이 난다"며 "이번 우승으로 자신감이 많이 생겼고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모든 에너지를 쏟아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박성현(22·넵스), 김민선5(20·CJ오쇼핑), 김보경(29·요진건설)도 이번 대회에서 시즌 2승에 도전한다.

우승 없이 상금순위 10위에 들 정도로 매 대회 꾸준히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이민영2(23·한화)와 서연정(20·요진건설)도 시즌 첫 우승컵을 거머쥐기 위한 막바지 총력전을 펼친다.

KDB 대우증권이 주최하고 KLPGA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KLPGA투어 주관 방송사인 SBS골프와 네이버, 아프리카TV를 통해 매 라운드 생중계된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