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주일 대사관 방문·결의문 낭독 계획
인천시의회가 13일 오후 주한 일본대사관을 찾아 '일본 역사 왜곡 교과서 채택 반대 결의문'을 낭독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시의회는 역사 왜곡 교과서가 차세대 젊은이들에게 굴절된 역사인식을 심어줘 주변 국가와의 평화적 우호관계를 위협할 수 있다는 우려를 전달할 예정이다. 또 일본 정부가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고 식민지배를 미화하면서 일본군 위안부 사실을 삭제한 극우 성향 교과서를 채택하지 말도록 촉구하기로 했다.

시교육청은 앞으로 4년간 일본 각지에서 사용될 교과서가 다음 달 채택되는 점을 고려해 이달부터 인천지역 500개 초·중·고교에서 일본 역사 왜곡 교과서 채택 반대 수업과 서명운동에 돌입했다.

시의회는 지난달 16일 제225회 정례회 본회의에서 '일본의 역사왜곡 교과서 채택 반대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시의회 노경수 의장은 "과거 잘못된 역사에 대한 반성없는 지속적인 독도 영유권 주장과 아시아 침략전쟁 및 한반도 식민지 정당화 등 역사를 왜곡하는 일본의 행위에 경악과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며 "역사왜곡 교과서 채택은 차세대 젊은이들에게 굴절된 역사인식을 주입시켜 관련 국가와 갈등과 위기감을 조장하고 주변 국가와 평화적 우호관계를 위협하는 역사교과서 왜곡을 규탄하는 동시에 시정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주영 기자 leejy96@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