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시 아파트 신축·인구 유입 탓…구도심 학교 노후화 대책도
시교육청·동부교육지원청·남동구청·만수고·서창초 의견 청취
인천시의회 교육위원회가 신도심을 중심으로 과밀학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나서고 있다.

시의회 교육위는 지난 6일 인천시교육청, 동부교육지원청, 남동구청, 만수고등학교, 서창초등학교 등을 방문해 학교관계자와 학부모의 의견을 청취했다.

최근 신도심 인구가 급속도로 증가하면서 남동구와 송도 등지에 과밀학급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서창초는 송도·청라·논현 등 신도시에서의 신축아파트 건설과 인구 유입으로 학생 수가 급격하게 늘고 있는 학교 중 하나다.

현재 1281명이 공부하고 있어 51개 학급으로 편성돼야 하나, 현재 42학급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이 때문에 방과 후 학교 교실 활용, 특별교실 활용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시교육청과 시의원들은 내년 5~6개 교실이 증축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다른 지역도 마찬가지다. 송도·청라·논현 등 신도심 중학교를 살펴보면, 지난해 말 기준 학급당 평균 학생 수가 30.5명이지만, 신도심은 지난 4월 기준 35.1명으로 5명 정도 많은 상태다. 특히 학생 수가 계속 늘어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구도심 학교도 시설 노후화와 주변 지역의 열악한 환경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만수고는 학교 앞 도로가 좁고, 인도·차도에 안전시설이 없는데다, 불법주정차·버스정류장 가로등 미설치로 인한 안전사고 발생의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남동구는 시교육청과의 협력을 통해 구름다리 설치·버스정류장 가로등 설치 등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최용덕 교육위원장은 "신도시의 과밀학급 문제와 구도심의 학교 노후화에 따른 안전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며 "신도심과 구도심의 조화로운 교육 여건 조성으로 인천교육이 나아갈 계기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박진영 기자 erhist@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