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유증상자가 나흘째 발생하지 않았다. 인천시는 강동성심병원, 건국대병원 등에 방문했던 이들의 잠복기가 종료되는 오는 10일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다는 방침이다.

시는 1일 오전까지 의료기관에 입원해 있는 메르스 유증상자가 한 명도 없다고 이날 밝혔다. 인천지역에서는 지난 28일 메르스 사태 후 처음으로 유증상자가 '0명'으로 집계된 후 4일 동안 환자가 나오지 않고 있다.

지역 의료기관에 입원했던 평택지역 메르스 확진 환자가 지난 26일 퇴원했고, 다음 날 격리 조치돼 검사를 받아 왔던 입원 환자까지 모두 퇴원해 인천은 현재까지 메르스 청정지역을 유지해 오고 있다.

시는 현재 메스르 무증상자만 관리하고 있다. 유증상자가 나온 병원을 방문했던 인천시민이 관리 대상이다. 강동성심병원 36명, 건국대병원 23명, 삼성서울병원 5명이 모니터링 대상자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다행히 인천 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진정 국면을 맞고 있지만, 메르스 잠복기가 끝나는 오는 10일까지 예의주시한다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타 지역에서는 메르스 상황실을 정리하는 분위기도 있으나 아직 그러기는 이르다고 생각한다"며 "타 지역에서 돌발상황이 계속됐기 때문에 앞으로 지켜볼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김원진 기자 kwj7991@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