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 허들 이정준 3개대회 연속우승 도전

제69회 전국육상경기선수권대회가 27일 문경 국군체육부대 육상경기장에서 개막해 나흘 동안 열전에 돌입한다.

이번 대회는 8월 베이징에서 열리는 제15회 세계육상경기선수권대회 대표 선발전을 겸한다.

대회 첫 날부터 손에 땀을 쥐는 경기가 열린다. 27일 남자부 110m 허들에 출전하는 이정준(인천시청·개인최고기록 13초53)과 박태경(광주시청·개인최고기록 13초48)이 우승을 놓고 치열한 이파전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

남자 110m 허들 한국기록은 2014년 김병준이 세운 13초43이다.

최근 '2015 고성 통일 전국실업육상경기대회'와 'KBS배 전국육상경기대회'에서 잇따라 우승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이정준이 3개 대회 연속 금메달을 목에 걸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또 같은 날 김국영(울산시청), 조규원(광주시청), 유민우(안산시청)가 펼치는 남자 100m 3파전도 눈길을 끈다.

김민지(제주도청)와 강다슬(인천시청), 정한솔(김포시청)이 경쟁할 여자 100m도 이번 대회 흥행카드다. 이들은 28일 열리는 남녀 200m에서도 우승을 다툰다.

한국 남녀 멀리뛰기를 이끄는 김덕현(광주시청)과 정순옥(인천시청)은 27일 경기에서 자신들이 보유한 한국 기록(남자 8m20, 여자 6m76)에 도전한다.

'미녀새' 임은지(구미시청)와 최예은(익산시청)이 29일 펼칠 여자 장대높이뛰기 우승 경쟁도 관심을 끈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