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범 '와일드카드'·왕기춘 '탈락'
오는 8월 카자흐스탄의 아스타나에서 열리는 2015 세계유도선수권대회에 나갈 태극마크의 주인공들이 모두 가려졌다.

대한유도회는 17일 강원도 철원체육관에서 막을 내린 제54회 KBS 체급별 전국유도선수권대회 겸 2015 국가대표 최종선발전 결과를 바탕으로 강화위원회를 열어 2015 세계선수권대회 출전 선수 명단을 확정했다.

대회 이틀째인 17일 남자 +100㎏급 결승에 나선 김성민(양주시청)은 결승에서 김수완(남양주시청)이 부상으로 기권하면서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100㎏급의 최강자인 조구함(수원시청)은 결승에서 서동주(경찰체육단)를 발뒤축걸기 절반으로 물리치고 정상을 차지했다.

여자부에서는 70㎏급의 김성연(광주도시철도공사)이 결승에서 만난 한예슬(안산시청)을 허벅다리걸기 한판으로 제압하고 우승했다.

또 여자 78㎏급과 78㎏ 이상급에서는 각각 박유진(용인대)과 김지윤(양주시청)이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섰다.

이들은 김원진(양주시청) 등 16일 치러진 체급별 결승에서 우승(인천일보 17일자 16면)한 선수들과 함께 세계대회 출전권을 획득했다. 반면 왕기춘(양주시청)은 남자 81㎏급에서 은메달에 머물면서 2015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 확보에 실패했다.

왕기춘은 17일 강원도 철원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남자 81㎏급 결승에서 이승수(국군체육부대)에게 모두걸기 한판패를 당해 준우승했다.

이에 따라 왕기춘과 이승수는 1차, 2차, 최종 선발전까지 합친 종합점수에서 56점으로 동점을 기록했지만, 최종 선발전에서 왕기춘을 두 차례나 꺾은 이승수에게 출전권이 돌아갔다.

이와는 별개로 대한유도회는 갈비뼈 부상으로 이번 대회에 참가하지 못한 81㎏급 '1인자' 김재범(한국마사회)도 와일드카드로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을 주기로 했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