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발생 수익 '상금증액' 첫 도입
▲ 김대현.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시즌 네 번째 대회인 넵스 헤리티지 2015가 4일부터 나흘간 경기도 여주시 360도 컨트리클럽(파71·724야드)에서 열린다.

종합 가구회사 넵스는 지난해까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회를 개최했으나 올해 남자 대회를 처음 개최한다.

대회 기간에 발생한 수익을 상금에 추가하는 '상금 증액 방식'을 KPGA 투어 사상 처음 도입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대회 총상금은 4억원, 우승상금 8000만원이 책정돼 있으나 대회 입장권과 기념품 판매 등으로 얻은 수익을 더해 3라운드가 끝난 뒤 대회의 전체적인 상금 규모를 확정한다.

지난달 24일 끝난 SK텔레콤오픈에서 우승한 최진호(31·현대하이스코)가 2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지난해 9월 군 복무를 마치고 이번 시즌부터 투어에 본격적으로 복귀한 최진호는 SK텔레콤오픈 우승으로 개인 통산 4승째를 기록했다.

최진호가 우승하면 지난해 10월 박상현(32·동아제약)이 바이네르-파인리즈 오픈과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을 연달아 제패한 이후 8개월 만에 KPGA 투어에서 2개 대회 연속 챔피언이 나오게 된다.

김대현(27·캘러웨이·사진)과 김비오(25·SK텔레콤)가 최근 부진을 털어내고 정상에 복귀할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김대현이 2010년, 김비오는 2012년에 각각 투어 상금왕에 올랐지만 이후 부진한 성적을 보이고 있다.

최근 우승은 김대현이 2012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김비오는 같은 해 SK텔레콤오픈이다.

김대현은 올해 매경오픈과 SK텔레콤오픈에서 연달아 컷 탈락했고 김비오는 매경오픈 공동 26위가 최고 성적에 불과하다.

시즌 개막전으로 열린 동부화재 프로미오픈에서 우승한 허인회(28)를 비롯한 국군체육부대 선수들도 이번 대회에서 '군풍'을 다시 불러일으킬 태세다.

대회 우승자에게는 우승 상금 외에 넵스가 1년간 서브 스폰서 자격으로 후원하는 혜택을 준다. 또 크루즈 여행권, 호텔 숙박권, 골프용품, 가전제품 등 1억원 상당의 갤러리 경품이 마련돼 3000명에게 돌아간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