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표율 '55.90%' 당선…새정치 정환석 후보 35.62%
20.28% 차로 크게 앞서…무소속 김미희 후보 '고배'
20.28% 차로 크게 앞서…무소속 김미희 후보 '고배'
이로써, 내년 총선을 앞두고 정치권은 야당을 중심으로 한 재보궐 선거의 후폭풍이 거세게 몰아칠 전망이다.
관심을 모았던 성남 중원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새누리당 신상진(58) 후보가 당선돼 3선의원으로 여의도에 복귀했다.
또, 인천 서·강화을에서는 새누리당 안상수(68) 후보가 새정치민주연합 신동근(53) 후보를 제치고 당선됐고, 서울 관악을에서도 새누리당 오신환(44) 후보가 새정치연합 정태호(52) 후보를 제치고 당선됐다. 광주 서을에서는 무소속 천정배(60) 후보가 새정치연합 조영택(64)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성완종 리스트' 파문으로 정국이 요동치면서 한때 전패 위기에 내몰렸던 새누리당은 수도권 3곳에서 승리해 완승을 거뒀고, 새정치연합은 텃밭인 광주 서을마저 내줘 완패했다. 이날 재보궐선거의 최종 투표율은 36%로 지난해 치러진 7·30 재보선 투표율(32.9%) 보다 3.1% 높아 유권자의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성남중원에서 당선된 신상진 후보는 19대 총선에서 야권 연대에 막혀 오르지 못했던 3선 고지를 이번 보궐에서는 야권 분열을 딛고 화려하게 고지에 올랐다.
신 후보는 이날 개표결과, 3만6859표(55.90%)를 얻어 2만3490표(35.62%)를 얻는 데 그친 새정치민주연합 정환석(57) 후보를 따돌리고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무소속 김미희(49) 후보는 5581표(8.46%)를 얻는 데 그쳤다.
신 후보는 김무성 당 대표를 비롯한 여권 지도부의 전폭적인 지원아래 위례-성남-광주를 잇는 지하철 유치를 제1공약으로 내세우는 등 '지역 일꾼론'을 내세워 표심을 공략한 것이 주력했다.
선거 초반 탄탄한 지역기반에다 낙후된 지역의 개발욕구까지 더해져 무난한 승리가 예상됐으나, '성완종 리스트' 파문으로 한때 정환석 후보와 접전 양상까지 벌어져 막판까지 긴장을 놓치 못했다. 하지만, 여야 정치권이 정치 이슈로 치열한 공방을 주고 받는 가운데서도 일관되게 '지역 일꾼론'을 기치로 중원구의 현안들을 해결할 대안을 제시한 것이 압승을 거둔 요인으로 꼽힌다.
한편, 이날 함께 치러진 경기지역 기초의원 보궐선거 광명시라선거구는 새정치연합 안성환(51) 후보, 평택시다선거구는 새누리 이병배(51) 후보, 의왕시가선거구는 새누리 김상호(59) 후보가 각각 당선됐다.
/이상우 기자 jesuslee@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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