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강화을 - 안상수 당선인 인터뷰

29일 치러진 서구강화군 '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승리한 새누리당 안상수(사진) 당선인은 "1년 동안 안 될 일이 없다"고 밝혔다. 인천시정에 밝아 타 후보 보다 '비교우위'에 있다는 자신감 넘치는 소감도 덧붙였다.

안 당선인은 이날 오후 10시40분쯤 당선이 유력해지자 강화 캠프에 모습을 드러냈다. 안 당선인을 지켜보는 이들 가운데 "안상수 후보가 시장 때 시작하고 끝내지 못했던 강화와 검단의 마스터 플랜을 완성할 수 있게 됐다"는 말이 나왔다. 지지자들은 '안상수'를 부르며 환호했고, 안 당선인은 주먹을 머리 위로 치켜들며 승리를 자축했다.

사실 강화와 검단은 안 후보에게 마음 쓰이는 곳이었다. 시장 퇴임 후 모든 사업이 중단되거나 왜곡됐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특히 서구와 강화군은 그 피해가 큰 지역으로 꼽혔다.

안 후보는 "강화-영종 연도교 건설은 이르면 내년 초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국비 지원을 받으려면 최소 몇 년은 걸리기 때문에 우선 민자사업으로 착공에 들어가고 다른 사업을 통해 손실을 보전하면 된다"고 밝혔다.

검단신도시와 관련해선 "이미 보상이 거의 완료된 검단신도시는 유수한 대학과 외자 유치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안 후보는 "인천시장으로 재직할 때, 강화-영종 연도교 건설, 검단신도시 건설 등 대규모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했던 것은 강화와 검단의 무한한 잠재력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라며 "비록 시장 선거에서 떨어지면서 그 꿈을 포기해야 했지만, 이렇게 지역을 위해 다시 일할 기회가 주어졌다는 것은 운명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당선 소감을 묻는 질문에는 "재보궐선거 대부분은 여당에게 불리한 선거라고 여겨지는데, 선거 전략이 좋았다"며 "다시한번, 강화·검단 주민 여러분들의 성원에 머리숙여 감사드리며, 주민행복과 지역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으로 보답하겠다"고 인터뷰를 마무리 했다.


/김원진 기자 kwj7991@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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