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3441가구 → 올해 1740가구
인천경제자유구역 내 아파트 물량이 조금씩 줄어드는 등 부동산 시장이 활기를 찾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지난 3월 기준 자유구역 내 미분양 아파트는 송도지구 12개 단지 559가구, 영종지구 5개 단지 819가구, 청라지구 10개 단지 362가구 등 총 1740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3441가구)보다 큰 폭으로 줄었다고 21일 밝혔다.

인천경제자유구역 주택시장은 지난 2010년 이후 장기간 불황이 계속되면서 사업 착수가 지연되거나 신규 물량이 축소되는 등 침체기에 빠져있었다.

하지만 이 같은 불황 이후 미분양 아파트 물량이 줄어드는 등 부동산 시장이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청은 정부의 지속적인 주택경기 부양 정책으로 아파트 구매 수요가 증가했고, 수도권 전세 가격 급등으로 매수 전환 수요까지 이어지면서 미분양 아파트 물량이 빠르게 줄어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송도와 청라, 영종지구 등에서 18개단지 1만5265세대가 차질 없이 지어지고 있는 만큼 경제청은 한 동안 순조롭게 아파트가 분양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제청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오랫동안 분양되지 않았던 주택이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며 "올해 인천경제자유구역 신규 분양 아파트도 높은 분양율을 보이고 있어 부동산 시장이 활기를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성원 기자 csw0405@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