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선수권 디비전1 그룹B 2연승
조민호·스위프트 '2골1어시' 활약
백지선 감독이 이끄는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2015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세계선수권 디비전 1 그룹 B에서 2연승을 달리며 정상을 향해 질주했다.

세계 랭킹 23위의 대표팀은 15일(이하 한국시간) 네덜란드 에인트호번의 아이스 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대회 2차전에서 홈팀 네덜란드(25위)를 7대 1(2대 0, 3대 1, 2대 0)로 격파했다.

1차전에서 에스토니아를 7대 3으로 꺾은 한국은 디비전 1 그룹 B에서 세계 랭킹이 가장 낮은 두 팀을 상대로 2연승을 거뒀다.

법무부의 우수 인재 특별귀화 프로그램을 통해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한 '푸른 눈의 태극전사' 마이클 스위프트(하이원)와 조민호(사진)가 나란히 2골 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승리를 쌍끌이했다. 네덜란드의 크리스 에메르스 감독은 경기 뒤 "한국은 경기 내내 우리보다 빠르고 강했다. 실수 한 번 하지 않았다"면서 "한국은 너무 강했다"며 패배를 깨끗이 인정했다.

한편, 영국은 에스토니아를 2대 1로 꺾었고 크로아티아는 리투아니아를 4대 1로 물리쳤다.
한국은 16일 밤 12시에 영국을 상대로 3차전을 치른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
/사진제공=대한아이스하키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