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볼코리아리그] 인천시청, 서울시청 2점차로 꺾어
인천도시公, 충남체육회와 무승부
인천시청이 서울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2015 SK 핸드볼코리아리그 개막전에서 여자부 경기에서 서울시청을 25대 23으로 꺾었다.

전반을 12대 12로 마친 인천시청은 김온아를 중심으로 후반 시작과 함께 근소하게 앞서나가며 리드를 내주지 않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서울시청은 한 골과 두 골 차를 오가며 끝까지 따라붙었지만 동점의 찬스를 번번이 놓치며 첫 패를 당했다.
특히 후반 종료 1분을 남겨두고 23대 25에서 속공 기회를 잡았지만 최임정의 패스에 상대에게 가며 속공 기회를 놓쳐 마지막 추격 기회마저 날려버렸다.

인천시청은 류은희와 김선화가 빠졌지만 혼자 13골을 기록한 김온아의 원맨쇼와 오영란, 송미영 두 베테랑 골키퍼의 안정된 선방을 바탕으로 첫 경기를 잡으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서울시청은 첫 패를 기록하기는 했지만 이지은, 강다혜 등 어린 선수들을 기용하는 폭넓은 선수 기용으로 멀리 내다본 경기운영을 했다.

경기 MVP는 김온아가 받았다.

이어 5일 같은 곳에서 열린 남자부의 인천도시공사는 충남체육회와의 시즌 첫 맞대결에서 20대 20 무승부를 기록했다.

전반 18분 스코어가 3대 3일 정도로 양팀 골키퍼의 선방 속에 수비적인 경기가 이어지던 경기는 김재진의 2분간 퇴장을 이용해 충남이 7대 4까지 앞섰다.

전반 막판 오윤석과 최환원의 블락슛으로 더욱 점수 차를 벌린 충남은 전반을 11대 6으로 앞선채 마쳤다.
후반 시작과 함께 인천의 대반격이 시작됐다.

전반 엄효원을 뺀 채 경기에 임했던 인천은 고경수를 빼고 엄효원과 서승현을 투입하며 반전을 꽤했고 후반 8대 1로 크게 앞서며 14대 12로 전세를 뒤집었다.

이후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던 경기는 경기 종료 30초를 남겨두고 극적이 상황이 연출됐다.

공격권을 쥔 인천은 마지막 공격을 전개했으나 피봇으로 투입된 패스가 실책으로 이어졌고 충남은 곧바로 속공을 시도했다.

그리고, 조정래와 안준기 골키퍼의 1대 1 찬스. 하지만, 조정래가 슛한 볼을 안준기 골키퍼가 멋지게 막아내며 경기는 무승부로 끝이 났다.

마지막 버저비터 슛을 막아낸 인천 안준기 골키퍼(41.2% 방어율)가 경기 MVP를 받았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