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산이 식도로 역류해 발생하는 '위ㆍ식도 역류병' 환자의 절반은 40~50대 중년층인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위·식도 역류병(질병코드 K21)으로 인한 진료인원은 2009년 256만8000명에서 2013년 351만9000명으로 4년새 37.0%나 늘어났다.

 

연령대별로는 50대(24.4%)와 40대(20.2%) 환자가 전체의 44.6%를 차지했다. 60대(17.0%), 70대 이상(13.7%) 이상을 포함한 40대 이상 환자는 전체의 75.3%나 돼 고연령층 비중이 높았다.

 

반면 30대 12.6%, 20대 7.6%, 10대 3.1% 등 연령대가 낮을수록 진료인원이 적었다.

 위·식도 역류병(Gastroesophageal reflux disease)은 위 식도 역류병은 식도 하부 괄약근의 수축력 약화로 인해 위의 내용물과 위산이 거꾸로 올라와 속쓰림 등의 증상이 나타나게 되는 병이다.

   발병 원인으로는 고열량식과 고지방식 같은 서구화된 식습관, 비만, 음주와 흡연, 과도한 스트레스, 불규칙한 식생활 습관 등이 지목된다.

    40~50대의 발병률이 높은 것은 잘못된 식습관을 가진 경우가 많은데다 스트레스에도 취약하기 때문이다. 나이가 듦에 따라 식도 괄약근의 기능이 약화된 것도 원인이다.

 

위ㆍ식도 역류병을 예방하려면 운동과 식이요법을 통해 체중을 줄이고 조이는 옷을 입는 것을 피해야 한다. ㅌ취침 전 음식물 섭취나 식후 2~3시간 내 눕는 행위를 삼가야 한다.

    약물, 알코올, 흡연, 고지방 식사 등은 식도 하부의 괄약근 압력을 저하시켜 식도 역류를 악화시키며, 민트류나 카페인 등 식도 점막에 자극을 줄 수 있는 음식도 피하는 것이 좋다. 이외에도 복부에 압력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흔히 발생한다. 위 식도 역류병이 만성화되면 식도염을 유발하여 식도에 궤양과 출혈을 일으키게 되고, 이는 식도협착 및 식도암 등을 초래할 수 있으니 생활습관 자체를 각별히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다.

    /조상수 기자 josangsu@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