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정-인하대학병원 척추센터장 교수
척추질환으로 진료를 받는 환자가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심평원 자료에 따르면 전체 질환 군중에서 3-4위권에 해당됩니다. 요통은 90%의 인구가 일생 동안 최소한 한번 이상 경험하고 약 5%의 인구에서 요통이 해마다 새로 발생한다고 합니다.

요즘은 척추 전문의 수가 많아지면서 어디에서든 쉽게 척추 전문병원을 만날 수 있습니다. 척추 병원이 많아지면서 운영이 어려운 병원이 생겨납니다. 그래서 일부 척추 병원에서는 안전하고 비용이 저렴한 치료법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고가의 비보험 재료를 이용한 척추 시술을 권유합니다. 그 중에는 비용 대비 효과 측면을 고려하면 만족스럽지 않은 치료 방법도 있습니다. 결국 피해는 환자에게 돌아가서 과다한 의료비를 불필요하게 지출하게 됩니다.

병원이 경쟁하다 보니까 홍보도 필요해서 신문이나 인터넷에 의료 광고를 많이 냅니다. 그런데 광고의 속성상 치료 효과를 과장하기 쉽습니다. 국민들은 과장되고 편향된 의료 지식을 가지게 됩니다. 잘못된 의료 지식은 반대로 역작용을 초래하기도 합니다. 척추 수술이 꼭 필요한데도 수술하면 안 된다고 생각해서 수술을 미루게 됩니다. 수술 시기를 놓치면 심각한 후유증이 남을 수 있습니다. 인터넷에 쏟아지는 건강 정보들을 검증 없이 받아들일 경우 척추 건강은 잃고, 비용은 비용대로 지출하는 안타까운 결과를 초래하는 것입니다.
인하대병원은 2015년 3월9일 신관 3층에 척추센터를 개설했습니다. 한 공간에서 척추 질환 진료부터 검사, 치료까지 이루어집니다. 최소한의 시간으로 최대한의 만족을 주는 원스톱 서비스가 제공됩니다. 정형외과, 신경외과, 재활의학과와 마취통증의학과까지 다 모여 있어 비수술 치료와 수술 치료 모두 가능합니다. 척추 환자의 재활치료를 전담하는 의사가 직접 참여하고 있고, 진찰 후에 주사 치료가 필요하면 척추 센터 바로 옆에 있는 통증 센터에서 바로 처치가 가능합니다.
척추 수술 경험이 많은 의료진이 수술하여 수술 결과가 우수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고령환자 수술, 재수술과 같은 고난이도 수술에 특화되어 있습니다. 수술 이후에는 수술 환자 피드백 시스템을 구축하여 수술 후 상태를 파악하고 경과를 확인하여 환자의 만족도를 극대화하고 있습니다. 수술 뿐만 아니라 예방과 관리도 중요하므로 척추 건강 교실을 상설화하여 매월 1회씩 환자분들에게 올바른 의학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인하대병원 척추 센터는 "환자를 가족으로 대하는 척추센터, 적정 진료를 제공하는 척추센터" 를 모토로 환자의 편에 서서 따뜻한 마음으로 치료에 임하고 있습니다. 소위 신기술이라는 미명하에 검증되지 않은 고가의 치료법 대신 의학적으로 효과와 안정성이 입증된 치료만을 환자분들에게 제공할 것을 약속 드리며, 치료 경험이 많은 의사들이 올바른 의학 지식을 균형 잡힌 시각으로 환자 분들에게 이해하기 쉽도록 친절하게 설명해 드립니다. 환자가 불편해 하는 사항은 빠른 시간 내에 해결해 드리고 있습니다. 환자 여러분들의 쾌유를 책임지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척추 센터가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