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4개국 30여명 참가 … "숭고한 정신 되새기자 취지"
올해 2차 세계대전 종전 70주년과 안중근 의사 순국 105주년을 맞아 중국 동포 언론이 안 의사의 의거 현장인 헤이룽장(黑龍江)성 하얼빈(哈爾濱)에서 국제씨름대회를 개최한다.

중국의 4대 조선족 매체 가운데 하나인 흑룡강신문은 오는 26일 하얼빈시 조선민족예술관에서 중국, 한국, 러시아, 몽골 등 4개국 선수 30명이 참가한 가운데 '제1회 안중근컵 조선족씨름국제경기대회'를 연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흑룡강신문이 주최하고 하얼빈시 조선민족예술관, 지린(吉林)성 옌볜(延邊)조선족자치주 씨름협회, 옌볜주 청소년체육클럽이 주관한다.

흑룡강신문 관계자는 "안 의사가 이토 히로부미를 처단한 의거 현장인 하얼빈에서 안 의사의 숭고한 정신을 되새기는 차원에서 민족 전통의 씨름대회를 열게 됐다"면서 "오는 10월 안 의사 의거일은 물론 내년에도 대회 규모를 확대해 정례적으로 개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