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 의료기기 업체 '하스피'
재활 의료기기 전문업체 하스피(HOSPI)가 인천테니스협회에 1000만원을 기부했다. <사진>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이후 초긴축재정 정책을 펴고 있는 인천시 방침에 따라 인천시체육회의 선수육성 예산이 대폭 삭감되면서 대회 출전 등에 어려움을 겪던 인천테니스협회는 단비를 만난셈이다. 이 업체는 앞서 올 1월부터 선수들의 균형 능력 향상을 돕는 장비(일명 갈릴레오)와 정신력에 도움을 주는 IM기기 등을 인천시체육회에 지원해왔는 데 이번에 별도로 인천테니스협회에 1000만원을 기부했다. 이번 기부에는 김정배 인천시청 테니스부 감독과 이 업체 간부의 개인 인연(대학 동창)도 작용했다.

강인혁 하스피 영업팀장은 "우리회사 장비를 지원함으로써 인천시체육회와 인천시청 소속 선수들의 훈련을 돕다 테니스협회의 어려운 재정 상황을 알게 돼 1000만원의 추가 지원을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지원 방안을 찾아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정배 인천시청 테니스팀 감독은 "체육회 예산이 크게 깎여 대회 출전마저 힘들정도로 모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선뜻 큰 돈을 기부해 줘 정말 고맙다"고 말했다.

조진형 인천테니스협회 회장은 "어려운 시기에 큰 도움을 주셔서 너무나 감사하다. 우리 선수들이 더 노력해 각종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글·사진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