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테니스 간판선수들 선전 … 복식은 준결승行
한국 여자테니스 간판스타 장수정(삼성증권·265위·오른쪽)과 한나래(인천시청·276위)가 호주서키트(총상금 1만5000달러) 단식 3회전에 진출했다.

26일 호주 클레어 테니스클럽에서 열린 호주서키트에서 장수정과 한나래는 각각 프리스칠라 혼(호주·881위)과 창 류(중국·378위)를 세트스코어 2대 0으로 꺾고 8명이 겨루는 3회전에 올랐다. 시드1번 장수정은 예선 통과자인 혼을 상대로 첫 세트에서 한게임도 내주지 않고 6대 0으로 이긴 후 여세를 몰아 2세트도 6대 2로 승리해 3회전에 안착했다.

이날 장수정은 서브에이스 두 개와 7번 브레이크에 성공하는 등 적극적인 공세를 펼친 끝에 1,2세트 동안 두 게임만 허용하며 완승을 거뒀다.

시드2번 한나래는 까다로운 상대인 중국의 창 류를 상대로 완벽한 디펜스와 강력한 스트로크를 무기로 상대를 흔들어 첫 세트를 6대 1로 이겼다. 이어 두 번째 세트에서도 착실한 경기 운영으로 6대 3 승리를 거둬 3회전에 진출했다.

지난 2월초 페드컵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1그룹 잔류와 10년 만에 처음으로 한국여자대표팀을 3위에 올려놓은 장수정과 한나래는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며 호주 클레어 서키트 정상을 향해 순항 중이다. 한편, 장수정과 한나래는 25일 펼쳐진 복식 8강전에서 일본의 유키 다나카-유리나 코시노조를 6대 1,6대 3으로 꺾고 준결승에 진출, 복식정상을 노리고 있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사진제공=대한테니스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