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키라 샌틸런과 맞대결 성사이길시 韓선수 2년만에 메이저 결승
홍성찬(주니어 9위·횡성고·사진)이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4000만 호주달러) 주니어 남자단식 4강에 올랐다.

홍성찬은 29일 호주 멜버른 파크 테니스장에서 열린 대회 11일째 주니어 남자단식 준준결승에서 테일러 해리 프리츠(주니어 5위·미국)를 2대 1(6<4>대 7 7대 6<4> 6대 0)로 꺾었다.

22일 호주 트라랄곤에서 열린 주니어 대회에서 정상에 올라 이번 대회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 홍성찬은 아키라 샌틸런(주니어 24위·호주)과 결승 진출을 다투게 됐다.

샌틸런은 이덕희(주니어 8위·마포고)를 2대 1(4대 6 6대 3 3대 6)로 제압하고 4강에 진출했다.

홍성찬이 30일 샌틸런을 꺾을 경우 2013년 윔블던 정현(삼일공고) 이후 약 2년 만에 메이저 대회 주니어 단식 결승에 오르는 한국 선수가 된다.

지금까지 한국 선수의 메이저 대회 주니어 단식 최고 성적은 1994년 윔블던의 전미라, 1995년 호주오픈 이종민과 2005년 호주오픈 김선용, 2013년 윔블던 정현의 준우승이다.

2011년에는 부모가 모두 한국 사람인 그레이스 민(미국)이 US오픈 주니어 여자단식 정상에 오른 예가 있다.

이 대회 주니어 남자단식 4강은 홍성찬-샌틸런, 로만 사피울린(주니어 19위·러시아)-주라베크 카리모프(주니어 45위·우즈베키스탄)의 대결로 압축됐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 사진제공=대한테니스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