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이후 최대 … 인천 7228·경기 7만5387가구
지난해 전국 분양 물량이 2008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508곳 총 28만479가구의 아파트(공공임대, 공공분양 포함, 국민임대, 영구임대, 장기전세 제외)가 일반분양됐다.

이전 최대 물량인 2013년 총 22만9195가구와 비교하면 5만1284가구가 증가했다.

인천 7228가구, 경기 7만5387가구, 서울 1만3774가구가 분양돼 수도권에서만 9만6389가구가 분양됐다.

전국에서 가장 많은 물량이 쏟아진 경기는 화성시에서 9885가구가 나왔고 시흥시 8109가구, 평택시 8058가구, 수원시 7553가구, 하남시 7546가구 등의 순이다.

경기 분양 물량의 특징을 살펴보면 동탄2·위례신도시 시흥 목감지구, 평택 소사벌지구, 수원 세류지구, 하남 미사강변도시 등 신도시 택지지구에서 분양이 많았다. 특히 위례·동탄2신도시, 미사강변도시, 광명역세권 등에 청약자 쏠림 현상이 심했다.

서울은 금천구 1802가구, 영등포구 1741가구, 강동구 1235가구, 종로구 1085가구 등에서 물량이 많았다.
그러나 1순위 마감된 단지들은 주로 강남 재건축, 세곡2?내곡지구, 위례신도시 등에 나와 여전히 수요는 강남3구에 집중되는 모습을 보였다.

인천은 연수구(송도국제도시) 물량이 4277가구로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지만 모두 3순위 마감에 그쳤고
인천 전체로도 1순위 마감 단지가 하나도 없어 약세를 보였다.

월별 공급량을 살펴보면 10월이 4만 7768가구로 가장 많았고 11월 4만1954가구, 5월 3만1932가구 순이다.
전체적으로는 10월과 11월에 물량이 크게 늘어났다.

성수기에 해당하는 계절적 요인과 9.1부동산대책에 수도권 1순위 자격 완화 등 청약제도 개편 내용이 포함되면서 분양시장에 대한 관심이 급증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김칭우 기자 chingw@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