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우철 인천남동경찰서경무과 경장
제17회 인천 아시안게임이 19일(금)부터 개막이 되지만, 이미 13일부터 시작된 각종 예선경기로 인해 인천경찰은 12일부터 비상근무체계로 전환되었다.
아시안게임은 우리나라의 문화적 정통성 및 우수성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로 국민 통합과 화합을 바탕으로 대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국민 자긍심을 높일 수 있도록 경찰은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국가적 체육 발전 및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하는 아시안게임은 우리나라가 스포츠강국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최고의 기회로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경찰뿐만 아니라, 소방, 지자체 및 국민들 모두 하나가 되어 국가적 큰 행사를 치러야 하겠다.

하지만, 성공적인 아시안게임 개최를 위해 모두가 노력해야 할 점은 아직도 많은 실정이다. 우리나라 국민의 법질서 의식 수준에 대해 한국개발연구원(KDI) 조사에 따르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4개국 중 최하위권 수준에 머물러 있다. 아시안게임 개최국으로서 미흡할 수 없는 일이다. 법질서 수준이 선진국을 따라가지 못하는 이유는 "법은 반드시 지켜져야 할 기본"이라는 원칙이 확립되지 못했기 때문일 것이다.
한 예로, 필자는 어제 차량 운전 중에도 앞의 차량 운전자가 신호대기 중에 담배꽁초를 밖으로 던지는 행위를 목격하였다.

이러한 경범죄 행위 하나하나가 아시안게임을 위해 방문한 세계 각국의 사람들에게 비추어 진다면 후퇴한 한국, 더 나아가 후퇴한 인천의 모습으로 비춰질 것이다.
법질서 확립은 "나 하나쯤이야"가 아니라, "나 자신부터"라는 데서 출발해야 한다. 다름 사람이 하는 것을 보고 배우는 것이 아니라는 말이다.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이후로 모처럼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인천아시안게임이 성공적으로 개최되기 위해서, 더 나아가 우리나라가 선진 일류국가로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기회로 만들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가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 주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