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선거比 2.8%p 상승
탈꼴찌 … 전국 평균 56.8%
제6회 지방선거의 인천지역 투표율이 53.7%로 또 다시 전국 하위권에 머물렀다.

다만 지난 제5회 선거에 비해 2.8%p 오르는 증가세를 보였다는 점은 괄목할만 하다. <표 참조>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인천의 선거인수 231만9198명 가운데 124만4753명이 투표하며 전국 17개 시·도 중 15위를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인천 기초단체별로 투표율이 가장 높은 곳은 옹진군과 강화군으로 각각 74.98%, 66.64%가 투표했다.

동구와 연수구가 59.32%, 57.33%로 각 3, 4위를 했다.

가장 낮은 지역은 남구로 51.19%가 투표하는데 그쳤다.

인천 전체 평균 투표율 53.7%는 전국 평균 56.8%에도 못 미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투표율은 인천 지역 자체 투표율로는 지난 1995년 제1회 선거 이후 최고치다.

제1회 선거 때 62.0%를 기록한 이후 인천은 제2회 때 43.2%, 3회 39.4%, 4회 44.3%로 낮은 성적을 보이다가 지난 5대 선거에서 50.9%를 보이며 50%대를 넘었다.

올해 인천 투표율이 이보다 높은 53.7%로 마무리 되면서 다행히 꼴찌는 면했다.

지난 선거에 비해 2.8%p 투표율 증가는 이번에 최초로 도입된 사전투표제도의 영향이라고 풀이된다.

인천은 장거리 출퇴근자와 전출입 인구가 많아 투표 당일 참여율이 낮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기 때문에 사전투표제도의 직접적인 수혜를 받을 것으로 기대를 모았었다.

지난 5월30·31일 실시된 사전투표에서 인천은 11.33%가 미리 투표하며 전국 10위를 했다.

당초 예상됐던 사전투표율 10% 내외보다는 선전하며 이번 선거에서 숨은 2.8%p를 발굴했다는 평가다.

한편 제6회 지방선거 투표 결과 인천보다 못한 곳은 대구로, 투표율 52.3%에 그치며 전국 17개 시·도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 16위인 경기는 53.3%로 마감됐다.

투표율 1위의 영예는 65.6%를 기록한 전남이 가져갔다. 그 뒤를 제주(62.8%), 세종(62.7%), 강원(62.3%)가 이었다.

/장지혜 기자 jjh@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