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 남경필 경기지사 당선인
▲ 남경필 경기지사 당선인. /사진제공=당선인 캠프
경기도민은 향후 4년간 도정을 책임질 수장으로 새누리당 남경필 후보를 선택했다.

5일 오전 3시까지 진행된 경기지사 선거 개표결과(개표율 40.7%) 남 후보는 104만9850표(51.5%)를 얻어 새정치연합 김진표 후보(98만5836표·48.4%)에 앞서 있어 당선이 유력시된다.

경기교육감 선거는 당초 예상대로 진보성향의 이재정 후보가 일찌감치 승리를 예감했다. 이 후보는 같은 시각 현재 66만5326표(36.5%)를 얻어 46만9699표(25.7%)에 그친 조전혁 후보를 따돌렸다. 남 후보는 "선거기간 동안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힘든 선거였지만, 저를 끝까지 믿고 지지해주신 유권자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번 선거를 치르면서 가장 힘들었던 점으로는 상대후보와의 네거티브 공방을 들었다. 남 후보는 "저도 주위에서 상대후보에 대한 검증을 하라고 권유했지만, 새로운 선거문화를 만들어내겠다는 초반 의지를 끝까지 이어가기 위해 노력했다. 김진표 후보와는 선거가 끝나면 다시 예전처럼 좋은 사이로 돌아오실 것이라고 믿는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취임 후 가장 시급하게 처리할 도정현안으로는 복지확대를 통한 공동체 복원을 꼽았다.

남 후보는 "경기도에 따뜻하고 안전하며 복된 공동체를 복원하고, 그 속에서 일자리와 복지도 찾아내겠다. 생명안전망 구축으로 다시는 억울한 희생이 없도록 하고, 따뜻하고 온정 넘치는 공동체를 그리워하시는 도민들께 따복마을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남 후보는 중앙과 지방정부의 효율적인 권한이양의 필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그는 "도지사가 가지고 있는 권한과 예산을 시·군으로 내려보내고 중앙에 있는 권한과 예산을 가져 오겠다. 또 모든 도정의 책임을 끝까지 지고 특히 안전문제 있어서는 현장에서 끝까지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향후 도정운영 방향에 대해선 여야 화합 속에 서로 소통하고 새로운 정치문화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싸우지 말고 국민을 위해 힘을 모으라는 것이 시대적 요구이다. 야당을 존중하고 함께 대화하는 도정을 펼쳐 경기도부터 새로운 정치문화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윤현민 기자 hmyoo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