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6기 신임 경기도지사 취임식은 비교적 간소하게 치러질 전망이다.

세월호 사고에 따른 국민 애도정국 속에 의례적인 행사는 생략하고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3일 도에 따르면 역대 취임식같은 식전·식후 행사없이 조용한 분위기 속에 경기지사 취임식을 준비중이다.

지난 2010년 민선 5기 김문수 지사 취임식 때는 식전·후 행사는 있었지만, 화환과 장식없이 치렀었다.

당시 김 지사는 행사 후 119한솥밥 무료급식센터에서 노인 등을 상대로 무료급식 자원봉사활동을 했다.

취임식 행사장소는 경기도문화의전당·경기중소기업지원센터와 시설 사용에 대한 협의를 마쳤다. 도지사 집무실과 관사의 건축물 개조 여부는 선거 후 신임 도지사와 논의해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신임 지사의 성향과 기호에 맞게 충분한 협의를 통해 건물 개조 필요성을 판단한다는 것이다. 또 관사 내에서 근무하는 청원경찰 등 직원 3명은 변동없이 고용승계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경기지사직 인수위원회는 신임지사가 당선증을 받는 5일부터 준비해 이르면 이번 주 내로 구성을 마칠 계획이다.

인수위 사무실은 경기인재개발원 건물에 마련해 도정 업무 전반에 대한 인수인계를 논의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세월호 여파로 조용한 선거기조가 유지되는 가운데 국민들과 아픔을 함께 나누는 차원에서 차분하고 검소하게 취임식을 준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현민 기자 hmyoo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