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6·4전국동시지방선거의 투표 용지가 인쇄된 뒤 사퇴하거나 후보 등록이 무효된 자가 있어 유권자들의 주의를 요한다. 또 1인 7표제가 기본이지만 무투표 당선이 확정된 지역에서는 1인 6장으로 진행되는 곳도 있다.

남구 나선거구 기초의원 선거에 나섰던 새누리당 박금자 후보는 투표 용지 인쇄 후 사퇴해 투표지에 이름이 남아 있다. 계양구 라선거구의 무소속 김용호 구의회 후보 등록자도 최근 등록이 무효 처리됐다.

이 둘은 투표 용지에 명단이 살아있고 옆에 사퇴 등의 안내도 되어 있지 않다. 선관위는 유권자의 혼란을 막기 위해 모든 투표소에 이 2명의 사퇴와 등록 무효 안내서를 부착한다는 계획이다.

인천 서구는 새정치민주연합 전년성 서구청장 후보 역시 중도 사퇴했지만 용지 인쇄 전이라 성명 옆에 '사퇴'라는 표시가 돼 있다.

무투표 당선으로 투표 용지가 7장이 아닌 6장인 예외 지역도 눈여겨 봐야 한다. 우선 인천 남동구 지역이 6장이다. 2명을 선출하는 기초의원 비례대표선거에 새누리당 이유경 후보와 새정치민주연합 최재현 후보만이 등록하면서 투표할 필요가 없어졌다. 인천 계양구 다 선거구 기초의원 선거 역시 새누리당 황원길과 새정치민주연합 곽성구가 단일 출마하면서 같은 상황이 됐다. 따라서 계양구 주민들은 투표 용지가 7장이 아니라 6장이다.

의원 정족수 1인인 강화군도 새누리당 안영수가 단독 출마하며 무 투표 당선으로 투표용지 1장이 빠진다. 옹진군 역시 기초의원비례대표선거에 새누리당 후보만이 등록해 정당 투표는 하지 않는다.

/장지혜 기자 jjh@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