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보수 지지성향 비슷한 유권자 공략
선거운동 마지막날인 3일 경기교육감 후보들은 각 당의 도지사 후보들과 겹치는 유세일정을 잡아놓고 비슷한 지지성향의 유권자들을 집중 공략했다.

진보성향의 이재정 후보는 이날 오전 수원 성균관대역 출근인사를 시작으로 성남, 남양주, 의정부, 고양, 광명, 시흥, 오산을 거쳐 저녁 8시부터 수원역에서 집중 유세에 나선 후 안산 단원고 방문을 끝으로 선거운동을 마무리했다.

이 후보의 이날 동선은 새정치민주연합 김진표 경기도지사 후보와 비슷하게 계획됐다.

자연스럽게 성균관대역에서는 새정치민주연합 김한길 대표와 나란히 출근인사를 했고, 성남에서는 박영선 원내대표와 만나기도 했다.

이 후보는 "민주적 교육개혁 단일후보로서 단 한 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경기교육의 선장이 되겠다"며 "새로운 희망을 만드는 새로운 경기교육이 시작되는 길을 투표로 열어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보수성향의 조전혁 후보는 이날 오전 김포 광역버스 정류장 인사를 시작으로 부천, 광명, 시흥, 안산을 거쳐 오후에 군포, 안양, 성남 분당, 화성을 돌며 차량유세를 진행했다.

저녁에는 수원 만석공원 유세에 이어 나혜석 거리에서 유세를 마무리했다.

조 후보의 이날 동선도 안산 업무협약식을 제외하고는 새누리당 남경필 경기도지사 후보와 일치했다.

한편 조 후보는 앞서 석호현·권진수·강관희 예비후보의 지지선언에 이어 이날 오후 보수성향의 한만용 후보의 지지도 받게 됐다.

'정치인 출신 교육감 후보'를 비판하며 교육의 정치적 중립을 역설해 온 다른 후보들은 이날 독자 일정을 잡아 마지막 지지호소로 부동층 표심을 공략했다.

/이상우 기자 jesus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