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정찬민 용인시장 후보가 최근 택시를 운전하며 선거운동 막바지 민심파악에 나섰다.

정 후보는 이날 낮 12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용인시 기흥구의 한 회사 택시를 운전하며 유권자들을 만나 택시 이용과 관련한 불편한 점, 개선해야 할 점 등을 묻고 꼼꼼히 메모했다.

첫 손님은 기흥구 민속촌에서 처인구 용인터미널까지 이용한 40대 남자였고, 요금은 1만100원 가량 나왔다. 이날 오후 3시30분까지 수입은 3만2000원이었다.

정 후보는 "자칫 사납금을 채우지 못할지도 모르겠다"고 볼멘 소리를 하면서도 "삶의 현장에서 듣는 시민들의 한숨과 애환, 격려는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것"이라며 밝은 표정을 잃지 않았다.
정 후보의 택시 운전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09년 10월 택시운전자격증을 취득한 이후 지속적으로 해 온 민생 파악의 일환이다. 2012년 19대 총선 예비후보 시절에는 일주일 동안 택시를 몰고 용인시 곳곳을 누비며 시민을 만났다.

정찬민 후보는 "택시체험은 가장 진솔하게 민심을 읽을 수 있는 종합교과서"라며 "앞으로도 시간이 될 때마다 할 것"이라고 했다.

/용인=허찬회 기자 hurch01@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