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정치민주연합의 전략공천에 반발, 탈당 후 무소속 출마한 김철민 안산시장 후보가 지난 2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무능한 정치권을 심판하기 위해 기호 4번 김철민에게 투표해 줄 것을 호소했다.

김 후보는 "시민 모두가 하나로 뭉쳐 세월호 참사의 비극을 함께 극복해야 한다. 저 김철민이 앞장서겠다"고 밝히고 "무고한 국민들이 숱하게 희생되는 동안 중앙의 정치인들은 무엇을 했는지 묻고 싶다"며 세월호 참사의 근본적 문제로 중앙 정치권을 정조준 했다.

특히 새누리당 조빈주 후보를 향해 "오랜 관료 경력을 자랑해온 조빈주 후보께 관료 마피아가 이번 참사의 원흉으로 밝혀진 지금도 그 경력이 자랑스러운지 묻고 싶다"고 비판하고, 새정치민주연합 제종길 후보를 향해서는 "생명지킴이를 자부하고 국회의원까지 하셨던 제종길 후보께 정작 안산 시민의 고귀한 생명이 희생될 때까지 무엇을 했는지 묻고 싶다"며 두 후보를 정면 비판했다.

그는 "야당의 후보라는 이유만으로 중앙에만 의존하는 나약한 후보에게 미련을 갖지 말아 달라. 새누리당 후보에게 어부지리를 줄 수는 없다. 조빈주 후보를 이길 수 있는 유일한 후보는 '김철민'뿐"이라며 야권의 승리를 위해 자신에게 힘을 모아줄 것을 호소했다.

/안산=안병선 기자 bsan@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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