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경부선 유세' 보수층 결집 시도 … 야 '수도권 집중' 정부 무능론 제기
여야는 6·4 지방선거의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3일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 등 격전지를 돌며 사활을 건 막판 유세전을 펼쳤다.새누리당은 마지막 유세전에서 '정권수호'를 외치며 보수층 결집을 시도했으며, 새정치민주연합은 '세월호 참사 49재'를 맞아 각종 추모행사를 진행하며 세월호 심판론을 부각시켰다.
새누리당은 이날 마지막 유세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정부를 지켜달라" 읍소와 '새정치연합과 통합진보당은 같은 편' 메시지를 유권자들에게 전달하는데 주력했다.
이완구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부산역 유세에서 "박 대통령이 국가를 개조하고 혁신하려면 지방선거에서 새누리당이 이겨야 한다"고 말했다.
이혜훈 최고위원은 YTN의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현재의 새정치연합과 통진당은 선거 때만 되면 항상 합치고 선거가 끝나면 항상 나뉜다"며 "이런 쇼를 하는 이유는 '한 뿌리'라는 것을 국민들이 깜빡 깜빡 잊게 만들려는 전략"이라며 "방식과 이름이 뭐가됐든 한 가지 흐름은 그분들은 결국 한 가족이고 한 통속이라는 것"이라고 양 당 싸잡아 비판했다.
김한길 대표는 이날 경기도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 회의에서 "살릴 수 있었던 생명을 한 명도 구하지 못한 정부의 무능에 대해, 국민이 아니라 대통령만을 지키겠다는 새누리당의 무책임에 대해 국민은 표로 심판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영선 원내대표 또한 "단 한 사람도 구하지 못한 박근혜 정권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면서 "앞에서는 한 번만 기회를 달라고 읍소하면서, 뒤에서는 진상 규명을 방해하고 국정조사를 무산시키려는 세력에 레드카드를 던져야 한다"고 말했다.
/신상학 기자 jshin0205@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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