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교육감 후보 인물탐구 - 안경수
안경수 후보는 1949년 8월15일에 태어났다. 이후 1972년 2월 대구계성고등학교를 졸업했다. 학창시절 겪었던 아름다운 추억을 학생들에게 되돌려 주고 싶다는 것이 안 후보의 설명이다.

안 후보는 1972년 2월 영남대학교를 토목공학전공으로 졸업했다. 이후 1976년 8월 영남대학교 대학원에서 수목학 석사학위를 받았고, 1987년 8월 인하대학교 대학원에서 토목공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토목공학 전문가답게 그의 공약에는 교육적인 목표와 더불어 도시계획적 측면이 빠지질 않는다.



▲ '평생교육과 인천의 미래'에 대한 특강을 마치고.
▲인천대 총장 시절
교육의 중심지가 되려면 도시계획적 측면이 빠질 수 없고, 서로 상관관계에 있다는 것이 안 후보의 설명이다.

과거 모든 마을의 기초가 됐던 서원 등처럼 현재도 학교를 중심으로 한 도시가 건설되고 나아가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한다는 것이다.

이것은 인천시와 협의해 풀어야 하는 문제로 자신만이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안 후보는 주장한다.

인천대 총장을 역임하면서 안 후보가 가장 먼저 한 일은 학생들의 안전을 책임지는 일이었다.

총장으로 선출되면서 당시 건물 위험성 평가를 진행했다.

위험도가 높은 수준으로 뽑힌 지금의 학생 식당 건물(제물포 캠퍼스)을 재건하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뽑고 현장을 직접 감독했다.

건물의 기둥 수, 경사면 등을 꼼꼼히 살피며 학생의 안전을 지켰다는 것이 안 후보의 주장이다.

또 지금의 국립 인천대학교를 만든 장본인이다.

처음 학교를 송도로 옮길 때도 직접 부지를 시찰하고, 건물의 위치, 건물에 작은 의미에도 그의 손길이 닿지 않은 곳이 없다.

총장으로 있으면서 세계 유수의 대학과의 인적 네트워크를 쌓는 일도 게을리 하지 않았다.

중국, 일본, 나아가 스페인까지 그의 인맥이 닿지 않는 곳이 없다.

이렇게 쌓인 인적 네트워크를 바탕이 인천지역 학생을 글로벌 인재로 키울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안 후보는 강조한다.

안 후보는 총장 시절 학교발전기금을 역대 최고로 모았고, 중앙정부로부터 직접적 예산을 따내본 경험이 교육감으로 역할에 큰 노하우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한다.



▲겸손한 자세로 '백년지대계' 준비
안 후보는 겸손을 최우선으로 생각해 선거운동을 벌인다.

교육감 후보 중 가장 큰 키를 가졌어도 누구보다 먼저 고개를 숙여 인사한다.

언제나 밝은 웃음으로 손에 든 작은 명함을 건넨다.

안 후보의 마음가짐은 '교육은 백년지대계'라는 것이다.

그만큼 중요하고, 학생들의 미래가 인천시의 미래, 나아가 우리나라의 미래를 결정지을 것이라 여긴다.
총장을 지내며 몸에 새긴 오전 8시 출근, 오후 9시 퇴근이라는 버릇으로 인천시의 교육을 위해 부지런히 뛰겠다는 입장이다.

안 후보가 또 하나 강조하는 것이 '선택과 집중'이다.

아무리 많은 예산을 확보했더라도 쓸모 없거나 필요 없는 사람들에게 사용된다면 이는 잘못한 투자라고 안 후보는 설명한다.



▲ '다문화 가족과 함께 김장담그기' 행사 참여.
진정으로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을 선택해, 집중적으로 투자해 인천시의 교육격차를 없애고 이를 통해 지역경제활성화와 인구유입까지, 세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다.

안 후보는 '교육감은 안경수'라는 슬로건을 내걸었다.

이 말 속에는 그가 말하고자 하는 모든 것이 담겨있다고 안 후보는 전했다.

/김근영 기자 kky89@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