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일표 새누리 선거대책위원장 '유정복 지지호소'
▲ 2일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새누리당 인천시당 홍일표 선거대책위원장이 대시민 호소문을 발표하고 있다. /양진수 기자 photosmith@incheonilbo.com
"인천의 부패와 부채·부실을 해결할 사람, 유정복 뿐입니다."

6·4전국동시지방선거가 막바지에 이른 2일 새누리당 인천시당 선거대책위원장 홍일표 국회의원을 만났다.

그는 "한 번만 더 기회를 달라", "유정복 인천시장 후보에게 꼭 투표해 달라"며 간곡히 호소했다.

"시름시름 앓고 있는 우리 인천을 다시 살려낼 수 있도록 깨끗한 시장이 될 유 후보를 지지해 주십시오."

그는 세월호 참사 등의 이유로 수도권에서 새누리당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판세를 분석했다.

하지만 인천에 한해서는 '초접전 양상'이라고 진단하며 남은 48시간 동안 최선을 다해 노력한다면 이길 수 있다고 자신했다.

"이틀 동안 새누리당 지지 세력을 결집하는데 온 힘을 쏟을 생각입니다. 국정이 안정되도록 대통령과 힘을 합치자고 기존 지지자들에게 호소하겠습니다."

반면 젊은층의 표심은 현재로서 완벽하게 되돌리기에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다만 중앙당 차원에서 개혁과 국정 쇄신의 의지를 보여주는 방법이 유일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20~30대 표의 방향을 당장 하루 아침에 어떻게 할 수 없는 노릇인 것 같습니다. 우리는 지난주부터 '잘못했습니다. 도와주십시오'라는 손팻말을 들고 1인 운동을 하고 있어요. 정부와 새누리당이 개혁에 참여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입니다. 이런 변화가 젊은층을 어느정도 움직일 수 있다고 봅니다."

홍 위원장은 이번 세월호 사건이 유정복 인천시장에게 확실히 불리하게 작용하게 됐다고 단언했다.

그러면서도 유 후보 본인이 충분히 선거에서 이길 수 있는 자신감을 보이고 있으며 이에 힘을 실어 주는 중이라고 강조했다.

"여전히 송 후보의 실정에 대해 모르는 시민이 많습니다. 비서실장이 5억원을 받아 7년형 선고를 받은 부패 정부를 믿지 말라고 끝까지 시민들을 설득하겠습니다."

/장지혜 기자 jjh@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