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장 각종 여론조사서 송, 유에 4.1~8.9%p 앞서가
세대별투표율 적용땐 박빙 … 시교육감 선거판도 안갯속
인천은 선거 바로미터이자, 여야 모두 '공'을 들이는 정치 1번지이다.

6·4 지방선거에 새누리당 유정복 인천시장 후보와 새정치민주연합 송영길 인천시장 후보의 우위를 점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선거일이 다가올수록 '초접전' 양상을 띠는 시점에서 누구의 '우세, 열세'를 가늠하기조차 어렵다.

231만9000명의 인천 유권자의 결정에 유 후보와 송 후보, 나아가 여야 정치권의 앞날은 요동을 치게 된다.

선거를 일주일 앞둔 각종 여론조사에선 송 후보가 오차 범위 내에서 앞선 모습이다.

지난 5월26~27일 이틀간 진행된 한국일보-㈜코리아리서치센터의 여론조사에서 송 후보는 43.4%의 지지를 얻어 유 후보의 39.3%에 4.1%p 높게 나타났다.

26~28일간 조사된 MBC-SBS-㈜리서치앤리서치 여론조사는 35%를 얻은 유 후보에 송 후보가 43.9%로 무려 8.9%p의 우세를 점했다.

27~28일 치러진 여론조사에서도 송 후보가 오차 범위내에서 유 후보를 앞섰다.

조선일보-㈜밀워드브라운미디어리서치 여론조사에선 유 후보 35.3%대 송 후보 43.2%로 7.9%p 높게, jTBC-㈜아이디인큐는 유 후보 32.2%, 송 후보 37.4%로 5.2%p의 격차를 기록했다.

이 조사를 토대로 유 후보 측은 "박빙 승부에서 상대 측보다 지지율에 약간의 차이를 보이지만 주말·휴일부터 여론이 바뀌고 있다"는 분석을, 송 후보 측은 "송 후보가 유 후보를 오차범위 끝자리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우세론을 나타냈다.

반면 같은 기간 진행된 연합뉴스-한국리서치의 여론조사에선 유 후보가 39.9%로 36.5% 지지율을 보인 송 후보를 3.4%p 앞선 결과를 공개했다.

2일자 문화일보에선 새로운 분석을 내놨다.

이 신문은 2010년 지방선거 세대별 투표율을 적용할 경우 인천의 여 지지율이 백중열세에서 박빙으로 바뀌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유 후보는 36.7%에서 39.3%로 지지율이 오르고, 송 후보는 41.2%에서 39.4%로 낮아진단 설명이다.

두 후보간 차이가 불과 0.1%p에 불과하다.

모든 여론조사가 오차 범위 내에서 유 후보와 송 후보 간 각축전을 분석한 만큼, 두 선거 진영은 20%대의 부동층 표심 잡기에 마지막까지 공을 들이고 있다.

인천 교육의 수장을 뽑은 교육감 여론조사에선 보수 성향의 이본수 후보와 진보 단일후보인 이청연 후보의 2강 구도 속에 김영태 후보와 안경수 후보가 바짝 추격하는 모양새로 조사 기관 간 상당한 편차를 보이며 이 또한 '안갯 속' 판세이다.

후보들은 각 여론조사에서 부동층이 절반에 달하는 만큼 하루 남은 선거기간 얼굴 알리기에 총력을 기울일 태세다.

/이주영·신상학 기자 leejy96@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