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지방선거 공재광 새누리당 평택시장 후보는 1일 새정치연합 김선기, 무소속 우제항 후보 간 정책협약을 놓고 "야합 공작정치"라며 맹비난하고 나섰다.

공 후보는 이날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늘 백주 대낮에 벌어진 김·우 후보간 야합정치를 보고 개탄을 금할 수 없다"며 "이는 자신들의 표를 위해 양심을 팔아먹는 행위로 밖에 볼 수 없다"고 비난했다.

공 후보는 "그들이 내세운 단일화 정책 협약을 보면 이미 새누리당 공재광 후보가 공약으로 내건 대학유치위원회를 신설하겠다는 내용을 그대로 답습하고 있다"며 "그들이 말하는 정책협약이라는 것은 단일화를 위한 명분 만들기에 지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김선기 후보는 재임기간 중 이런 저런 이유로 브레인시티 사업에 부정적인 태도를 취해 종국에는 해지까지 이르게 한 주역인데도 불구하고 선거가 임박하자 표를 얻겠다고 성대유치를 운운하는 것은 어불성설에 불과하다"고 꼬집었다.

이어 "평택도시공사 압수수색 등 부정 부패를 양산해 온 김선기 후보를 비난해 온 우제항 후보가 야권연대라는 이름으로 김선기 후보를 지지하고 나선 것은 자가당착이고 야합으로 밖에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결국 이번 야합은 45만 평택 시민의 민의를 거스르고 자신들의 정치적 욕심을 채우기 위한 전형적인 밀실·공작정치의 산물"이라며 "평택의 변화와 발전에 역행하고 과거로 회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공 후보는 "이런 구태정치를 일삼는 후보에게 표를 줘서는 평택의 미래를 담보할 수 없다"며 "진정으로 시민들을 위한다면 김선기, 우제항 후보는 그간 있었던 야합 과정을 명명백백히 밝히고 시민에게 사죄한 후 후보를 사퇴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평택=임대명 기자 dmlim@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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