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인물탐구 - 인생사
▲ 초등학교 시절(오른쪽).
▲전국 최연소 행정가
유정복 인천시장 후보는 어린나이에 관료에 입문한 인천출신 행정가다.

전국 최연소라는 타이틀이 항상 그를 따라 다녔다. 중·고등학생 때도 전국 상위권 성적을 유지하며 '공부 잘하는 아이'로 통하던 그가 연세대학교와 22세 행정고시를 거치며 선출직 인천시장을 꿈꾸게 됐다.

1957년 동구 송림동에서 4남3녀 중 여섯째로 태어난 그의 부모는 모두 황해도 연백 출신이다.

송림초와 선인중, 제물포고등학교를 졸업한 그는 연세대학교 정치외교학과와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 행정학석사를 마쳤다.

22살인 1979년 제23회 행정고시에 합격한 이후 1984년 군 제대와 동시에 강원도청에서 근무하며 첫 공직 생활을 시작했다. 제33대 김포군수로 임명될 당시 그의 나이는 37세에 불과했다. 전국 최연수 군수라는 타이틀을 달았다.

제5대 인천서구청장 역시 전국 최연소 구청장이었다.

초대 민선 김포군수에 당선되더니 시장으로 승격되고 제2대 김포시장으로 재선에 성공한다.



▲능력있는 정치인에서 박근혜 대통령 측근으로
젊고 능력있는 행정가로 정평이 난 그는 제17·18대 국회의원과 한나라당 제1정책조정위원장, 대통령 유럽특사를 거쳤다.

최근에는 2010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과 국민생활체육회 회장, 제19대 국회의원, 국회 한·뉴질랜드 친선협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박근혜 대통령과는 끈끈한 친분을 유지하며 2005년 한나라당 박근혜대표 비서실장을 시작으로 2012년 박근혜 대선 후보 경선 캠프 직능본부장을 맡으며 보필했다.

대통령 당선 이후에도 제18대 대통령 취임 준비위원회 부위원장의 역할을 한 데 이어 안전행정부 장관 자리까지 꿰찼다.



▲ 육군 소위 군장교 근무 시절.
▲저서로 알아본 유정복
그는 김포시장 등을 재임하면서 3권의 저서를 펴냈다.

<여우와 고슴도치>, <찢겨진 명함을 가슴에 안고>, <녹색연필>이 그것이다.

<여우와 고슴도치>는 유 후보가 살아오면서 정치적 운명을 바뀌게 한 인연과 국회의원과 장관을 거치며 느낀 정치적 감회 등을 서술했다.

그는 이 책을 펴내면서 "누구나 한번쯤은 가슴에 응어리진 것을 토해내고 싶을 때가 있고 나만 알고 있는 것이 아쉬울 때도 있으며 내가 하는 일과 내가 느낀 일상의 경험을 글로써 남겨 전하고 싶을 때가 있다"고 썼다.



▲ 형제들과 함께(아래서 두번째).
또 "나는 정치인이다"라며 "사방에는 여우처럼 교활하고 잔꾀를 부리는 정치인에 대한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며 "여우형 정치인 처럼 교활한 잔꾀를 부리지 않는 고슴도치로 살겠다"고 전했다.

<찢겨진 명함을 가슴에 안고>는 정치인으로서 신념과 다짐을 표현했다.

그는 "17대 총선 당시 선거운동을 할 때 만난 한 청년이 내가 건네준 명함을 찢었다"며 "그 청년의 울부짖음을 잊지 않겠다는 다짐으로 이 책을 폈다"고 말했다.



▲ 지난 3월 열린 제14회 인천국제하프마라톤 참가 모습.
<녹색연필>은 2001년 김포시장 재임 시절 쓴 책으로 초대 김포시장으로서의 에피소드와 포부 등을 담았다. '유정복 김포시장의 삶과 일'이라는 부제를 단 이 책에서 유 후보는 초대시장을 지낸 김포시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다.

/장지혜 기자 jjh@incheonilbo.com·사진제공=유정복 후보 선거대책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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