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인물탐구 - 지지세력
새정치민주연합 송영길 인천시장 후보의 강력한 지지세력은 '야권연대'다.

지난 2010년 6·2 지방선거부터 출발한 야권연대는 지금까지 공고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야권연대는 크게 정당과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다.

정당에는 새정치민주연합과 정의당이, 시민·사회단체에는 '내가 살고싶은 인천만들기 선택2014시민넷'에 참여한 인천지역 45개 단체가 소속돼 있다.

지난 2010년 야권연대는 이명박 정부에 대항한 '정권심판론'으로 출범했다.

반면 이번 야권연대는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에 대항한다는 측면 말고도 '시민의 주체적인 정치참여'와 '지방자치'를 함께 내세우고 있다.

특히 '바다는 어떤 물도 마다하지 않는다'는 뜻의 사자성어인 해불양수(海不讓水)와 인천사람, 인천의 정체성을 중심으로 중앙정부의 주변부가 아닌 진정한 지방자치로 거듭나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이들은 새정치연합과 정의당의 후보 단일화 이후인 지난달 28일 건강권·교육권·노동경제권·문화권·복지권·안전평화권·인천자치권·주거권·평등권·환경권으로 이뤄진 '10대 권리장전'을 발표하며 야권연대가 최종적으로 합의됐음을 알렸다.

또 민선 5기 야권연대 공동정부의 활동 무대였던 '시정참여 정책위원회'를 계승한 '내가살고싶은 인천만들기 시정참여 정책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야권연대에 참여하고 있는 이광호 평화와참여로가는인천연대 사무처장은 "정권 심판 뿐만 아니라 지방자치 확립과 시민 참여를 중요한 과제로 꼽고 있다"며 "더 많은 시민이 시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조례 개정을 비롯한 다양한 활동을 펼 것이다"라고 말했다.

/박진영 기자 erhist@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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