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로 비상"경제성장·고용 해결책 …
인천국제공항복합도시 조성 특별법'필요성 강조
인터뷰 / 이종철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 이종철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인천경제자유구역(IFEZ)은 사람이 북적대는 글로벌 도시를 꿈꾸고 있다.

그 해답은 '영종지구'에 있다. 이 곳은 허브공항인 인천국제공항이 자리잡고 있고, 마카오와 싱가포르의 관광산업과 경쟁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다.

영종지구의 탁월한 글로벌 접근성은 IFEZ를 우리나라 서비스산업 전략 거점으로 이끌 무한 잠재력를 갖고 있다.

개청 10주년을 맞는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이종철 청장으로부터 영종지구 향후 개발계획을 들어봤다.

이 청장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영종지구는 지금 경제자유구역법의 내재적 한계와 개발 재원 부족, 공항공사·LH·국토부·해수부 등 다양한 개발 주체로 나뉘어져 개발이 지연되고 있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그는 '인천국제공항복합도시 조성 특별법' 제정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청장은 "특별법이 제정돼 개발이 완료되면 23만개의 일자리 창출이 가능하고, 중국 관광객 및 자본 유치로 대북 억지력 확보가 가능하다"고 했다.

이와 함께 이미 완료된 기반시설과 확보된 투자자들을 바탕으로 5년 내 성과 달성을 이룰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인천국제공항복합도시 조성 특별법 제정'에 많은 분들이 힘을 보태줄 것을 당부했다.

이 청장은 "서비스산업은 고용 없는 저성장의 늪에 빠진 한국 경제의 돌파구로, '성장과 고용'이란 두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는 묘안을 내비쳤다.

실제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경우 송도에 2조1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지만, 일자리는 1000개 미만인데 3000억원이 투자되는 청라국제도시 신세계 복합쇼핑몰은 5000개 이상의 일자리 창출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제조업과 서비스산업의 차이를 비교했다. 이 청장은 그런 의미에서 서비스 산업은 보다 많은 일자리 창출이 가능하고, 소득 3만달러 시대에 '블루 오션(Blue Ocean)'인 신성장 산업이라고 밝혔다.

이 청장은 "IFEZ가 세계적인 도시가 되려면 영종지구를 중심으로 한 서비스 산업 육성이 중요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박진영기자 erhist@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