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해국제요트대회 인천-웨이하이 1구간의 승자는 한국의 '아일린'호(사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아일린'호는 13일 오후 1시24분(현지시각) 중국 웨이하이만 골지점에 가장 먼저 도착했다. 뒤이어 오후 2시50분 중국 웨이하이의 '아이비'호가 도착했으며, 가장 뒤에 있는 '에덜러스턴'호는 오후 10시쯤 웨이하이에 닿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국제심판위원회는 경기가 종료된 뒤 회의를 열고 대회 우승자와 순위를 정한다. 현재까지는 아일린호의 우승이 높은 확률로 점쳐지고 있다.

인천요트협회 관계자는 "아일린호가 큰 차이로 골인했다고 본다"며 "이정도 차이라면 특별한 규정위반이 없는 한 아일린호의 우승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대회가 진행되는 동안 일부 요트와 잠시 통신 두절 상황에 빠진 것을 제외하면 별다른 사고는 없었다.

박용일 대회 상황실장은 "써니호의 위치가 파악되지 않는 상황이 있었다"며 "통신이 회복된 이후로는 정상 항해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참가 요트들은 지난 12일 중국 연안에 들어서면서 '바다 위의 암초' 어장을 피하느라 고생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요트들은 각 해역별 중간 지점을 통과하지 않아 실격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장연 국제심판위원장은 "아일린호와 아이비호가 빨리 들어왔지만 규정을 제대로 지켰는지, 패널티를 얼마나 줘야할지, 핸디캡은 어떨지 따져봐야 한다"며 "중간 지점을 통과하지 않은 요트는 실격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웨이하이(중국)=특별취재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