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 황해국제요트대회장
   
 


"중국은 이제 한국과 가장 많은 경제교류를 하는 나라입니다. 미국과 일본을 합친 교류 규모보다 더 큰 상황이지요."

황해국제요트대회의 대회장을 맡고 있는 윤상현(남구 을) 새누리당 국회의원은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소속이다. 우리 나라의 외교와 통상을 책임지고 있는 그에게 한·중수교 20주년을 맞이한 올해의 중국은 남다른 의미로 다가온다.

"이미 1970년대부터 한국과 중국은 스포츠 교류를 하고 있었지요. 탁구, 테니스 등 다양한 종목에서 선수단을 보내 함께 경쟁했어요."

지난 1992년 한·중이 수교를 맺은 이후 두 나라의 관계는 급속도로 발전해 왔다. 당시 63억달러에 불과했던 교역규모는 이제 2200억달러를 웃돌만큼 성장했고, 4만여개의 한국 기업이 중국에 터를 잡은 상황이다.
"중국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함이 없어요. 중국은 GDP 규모로 세계에서 2위를 차지하고 있는 경제 강국입니다. 오는 2020년을 기점으로 세계 1위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요."

최근 두 나라의 교류·협력 행보는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2008년 8월 한·중정상회담에서 양국은 정치·경제·인적문화교류·지역 및 국제협력분야 등에서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맺기로 합의했다. 지난 5월부터는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진행하는 중이다.

그는 앞으로 중국과의 관계를 어떻게 다지느냐에 따라서 양국의 미래가 결정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번 대회를 개최하는 대회장으로서 다지는 각오도 남다르다.

"이번 대회에는 한·중의 관문인 인천이 요트를 통해 스포츠 교류 활동을 벌인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우리의 미래를 밝혀줄 역사적인 현장에 서있다고 생각합니다."
 

   
 



"성공 개최위해 최선 다할 것"

이담비 행사진행보조요원

"요트에 대해 잘 알지 못했는 데 이번 대회를 계기로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한번 저도 타보고 싶어요."

황해국제요트대회에서 만난 이담비(21·여)씨는 이번 대회를 통해 요트에 대해 좀 더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인하대 체육학과를 다니는 그는 대학교수인 서동환 교수의 추천과 소개로 이번 대회에 참여하게 됐다. 이씨는 사실 대회에 자원봉사로 참여하기 전에는 요트에 대해서는 제대로 알지 못하다보니 잘 할 수 있을 지 걱정도 앞섰다.

현재 그가 맡은 업무는 행사진행보조요원으로 대회에 참여하는 각종 기관과 언론사에 ID카드를 발급하는 업무를 맡고 있다. 오는 12일부터는 행사장을 찾는 시민들의 이벤트 행사 체험을 도와주는 역할도 함께 하게 된다.

그와 함께 이번 황해국제요트대회에서 자원봉사로 참여하고 있는 학생들은 모두 16명. 대부분 인하대학교 학생들과 강원관광대학 학생들이 참여해 이번 행사의 원활한 진행을 돕고 있다.

지난 8일부터 자원봉사로 참여하고 있는 그는 계류장에 정박해 있는 요트를 보며 처음에는 연신 감탄을 했다. 집이 인천이지만 요트를 눈 앞에서 본 것은 처음이기 때문이다.

항상 TV와 영화로만 보아왔던 요트들이 눈앞에 펼쳐진 광경이 새삼 놀랍기도 하고 멋져보였다. 그는 "저기 정박해 있는 요트를 타고 1300㎞에 달하는 코스를 횡단하는 모습을 상상만 해도 멋지다"며 "요트를 타볼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꼭 한번 타보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치러지는 국제요트대회인만큼 대회가 끝까지 잘 마무리될 수 있도록 맡은 업무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봉사하러 온 만큼 열심히하는 모습과 함께 끝까지 웃으며 시민들을 마주하고 싶다"는 각오를 밝혔다.

/특별취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