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엘리나·중국 위해아이비팀 우승후보

9일부터 오는 23일까지 15일간 진행되는 이번 대회는 요트전문선수들이 참여해 펼치는 총 연장 1280㎞ ORC(Offshore Race Congress)급 경기와 인천과 중국에서 각각 동호인들이 참가해 펼치는 OPEN(Inshore Race)급 경기로 나뉜다.

이번 대회에서 ORC급에서는 지난 5월 코리아컵국제요트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러시아의 '엘라나(ELENA)'팀이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고 있다. 이와 함께 중국 연안에서 펼쳐지는 2구간의 홈팀인 위해아이비(WEIHAI-IVY)팀은 홈그라운드라는 이점을 가장 잘 살릴 수 있는 팀으로 예상된다.

이에 맞서는 한국 팀도 만만치 않다.

바르셀로나 올림픽 요트국가대표 감독을 역임했던 김연식 선장이 이끄는 아일린(IRENE)과 이순신장군배 국제요트대회와 코리아컵국제요트대회에서 각각 2번의 우승을 차지한 바 있는 오종렬 선장의 밴드포(BAND-POE)팀은 떠오르는 다크호스로 불리고 있다. 인천요트협회 감독인 변우섭씨가 이끄는 써니(SUNNY)팀도 지난해 열린 창원 매치컵에서 우승하는 등 무시할 수 없는 실력자로 손꼽힌다.

특히 밴드포 팀은 자체 제작한 국제 규격 경기정으로 참가해 눈길을 끌고 있다.

Open급 경기인 인천만인쇼어경기에는 총 13개 팀이 참가신청을 마쳤다. 대부분 국내 요트동호회 선수들로 구성된 이번 참가팀에는 키스웰, 미리네, 세라비, 미뉴엣1, Patience, 샤론, 본보이, 히리스, 파랑새3, 줄루, 이러라, J-24 등이 경기를 펼친다.

ORC급 경기에는 한국팀으로 아일린, 써니, 팀해마루, 밴드포가 참가했으며 러시아팀 엘레나, 중국팀 위해아이비, 다국적 연합팀으로는 우미노코, 에델러스틴 등 총 8개 팀이 참가해 1300㎞ 의 대장정을 통해 자웅을 겨룬다.

/특별취재팀


1구간 '무의도 - 웨이하이' … 첫 승자는

외양경기에 참여하는 요트 8척은 11일 운영선 '코리아나'호의 경기 시작 신호와 함께 일제히 항해를 시작했다.

이들은 1·2지점 무의도 해상을 지나 3지점 율도 해상, 4지점 위도 36.58도 경도 125도, 5지점 중국해역, 6·7지점 웨이하이 인근 해상까지 경주를 벌인다.

참가 요트들은 순수하게 조류와 바람만을 이용해 항해한다. 평균 시속은 10㎞ /h로 예상되고 있다. 1구간 경기 종료 시점은 13일 오전 9~10시로 예정됐다.

악천후 등 바다 상황이 좋지 않을 때에는 4지점에서 경기가 종료된다.

12일 0시 현재 요트들은 1·2지점을 지나 인천 덕적도와 자월도 인근 해역에서 백야도 및 율도 인근의 3지점을 향하고 있다.

한국의 '써니'호가 선두를 지키는 가운데 한국 '해마루'호, 러시아 '우미노코'호, 한국 '이레네'호 등 나머지 7척이 근소한 차이로 따라붙고 있다.

이번 1구간 경기 상금은 1위 1000만원을 시작으로 각 등수별 차등 지급된다.

한편 웨이하이-칭다오 2구간 경주는 오는 16일 오전 10시, 칭다오-인천 3구간 경주는 오는 19일 시작된다.


/특별취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