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박람회는 올림픽, 월드컵과 함께 세계 3대 축제에 속하는 대규모 국제행사다. 지난 1851년 영국 런던에서 개최된 수정궁(Crystal Palace) 엑스포가 최초이며 인류의 업적과 미래 전망을 하나의 주제를 통해 전시하는 행사다.

이번 여수박람회는 해양을 주제로 '연안의 개발과 보존', '새로운 자원기술', '창의적 해양 활동' 3가지 세부 분야에 대해 전시한다. 무분별한 개발과 남획으로 파괴되고 오염되고 있는 해양 환경을 심각성을 인식하고 21세기 인류의 보고인 바다를 살리기 위해 지혜를 모으는 자리다.

유럽, 아프리카, 중동, 미주 등 세계 전역에서 105개국이 참가하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후변화에관한정부간패널(IPCC), 국제연합(UN) 등 10개 국제기구가 참여한다.

여수엑스포를 제대로 즐기려면 일단 빠른 손과 인내심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사전예약제가 취소됐다 부활하면서 인터넷 등으로 예약을 받기 때문에 인기관은 예약을 얼마나 신속히 하느냐에 따라 기다리는 시간이 좌우된다.

사전예약을 하지 않을 경우 장시간 기다려야 하는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

그리고 관람질서는 선진국 수준에 도달했다는 평가지만 관람 후 쓰레기 처리 등은 여전히 해결해야 할 숙제다.

엑스포관람과 함께 수려한 여수 주변의 관광지도 반드시 둘러봐야 한다. 발품 팔아 여수까지 갔는데 엑스포만 보고 온다면 반쪽여행. 여행계획을 치밀하게 짜 엑스포를 주제로 한 남도여행을 계획하자.

/심영주기자 yjshim@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