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보, 아동 전문 프로그램 운영 호응
안전체험 유도 … 창의력·협동심 배양동심 자극
'헬로키티 숍'볼거리 다양
   
▲ 강사들의 지도아래 아이들이 직접 요리를 하고 있다. 요리교실을 통해 색채감각과 숫자개념을 익히고 창의성을 기를 수 있다.


올해부터는 주5일 수업제가 전면 시행됨에 따라 아동과 청소년, 가족중심의 건전한 여가문화 조성 및 공동체 분위기 조성을 위한 주말 문화체험 프로그램이 잇따라 열리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 비용도 만만치 않고 교외로 나가는 프로그램이 상당수인 현실에서 아이들을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문화체험 프로그램이 있어 눈길을 끈다. 인천일보 문화체험센터가 마련한 문화체험 프로그램이 그것.

송도국제도시에서 진행되는 아동 전문 프로그램으로 코스는 두 가지로 나눠져있다. 요리체험과 카누 수상스포츠 체험 또는 헬로키티 전시관 중 하나를 선택하는 A코스가 준비돼 있고, 3가지 프로그램을 모두 체험할 수 있는 B코스로 나눠져 있다. A코스의 경우 2가지 프로그램으로 1만 5천 원, B코스는 2만 원으로 비용도 저렴해 부담이 크지 않은 편이다.

▲호텔에서 배우는 요리교실

창의력이 경쟁력인 요즘,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요리교실'이 인기다.

요즘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아이들에게 창의력을 심어주는 데 '요리'만한 교재가 없다고 한다. 2~3년 전부터 불기 시작한 '요리교실' 바람이 부엌을 교육의 공간으로 바꿔놓고 있는 것이다.

남자아이는 부엌에 얼씬도 못하게 했던 과거와 달리 젊은 엄마들은 아들에게 먼저 앞치마를 건네고 있다.

아이들은 요리교실을 통해 색채감각과 숫자개념을 익힐 뿐 아니라, 부엌을 여성의 공간 혹은 소비적 공간으로만 여기는 편견에서 벗어나고 있다. 요리 과정을 통해 아이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전할 수 있다는 점을 요리 수업의 장점으로 꼽힌다.

문화체험센터에서 진행하는 요리교실은 송도브릿지호텔에서 진행되고 쌀을 이용해 다양한 요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전통음식인 떡을 만들면서 아이들이 전통음식과 친숙한 느낌을 가질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요리교실 프로그램 전체과정에는 불을 사용하지 않아 부주의로 아이들이 다치는 염려가 없다. 또 아이들 스스로 만든 음식을 먹는 재미도 쏠쏠하다.

요리프로그램을 통해 위생에 대한 전반적인 인식을 아이들에게 알려주고 쌀이 밥을 지을 때만 사용하는 줄 알고 있는 아이들에게 이를 이용한 다양한 요리를 체험하게 하는 것도 장점이다.
 

   
 


▲인공수로에서 즐기는 카누체험

송도중앙공원에서 진행되는 수상스포츠 체험은 평소 학교와 학원에서 공부에 시달리던 아이들에게 야외활동을 통해 친구들과의 협동심을 일깨워준다는 측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아이들이 평소 접하기 어려운 수상스포츠에 대한 체험학습의 기회를 넓히기 위한 절호의 기회인 셈이다.

직접 노를 저어 마천루를 양쪽에 거느린채 노를 젓다보면 절로 감탄이 나온다. 카누 한 척 당 안전요원이 한명씩 배치돼 만일에 벌어질 사고에 대비한다.

카누는 초보자라도 간단한 교육을 받으면 무리없이 탈 수 있는 스포츠다. 특히 이번 '레저 카누 체험교실'에는 안전요원 겸 강사가 한 배처럼 교육을 하고 있어 카누 기본 지식 습득을 위한 이론강의 및 카누 조종술 등 실전을 배울 수 있다.

▲귀여운 고양이 헬로키티 만나기

어린이들을 비롯해 남녀노소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 헬로키티 캐릭터. 키티는 전세계 50개국 이상에서 36년간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고양이 모델이다.

전시구성을 살펴보면 '헬로키티 그라운드'에서는 트라이블의 야외 주변공간에 헬로키티와 친구들이 모여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헬로키티 갤러리'에는 키티의 36년 역사를 한눈에 알아 볼 수 있는 히스토리 갤러리와 헬로키티를 모티브로 한 국내 아티스트들의 기발한 상상으로 탄생된 작품을 감상할 수 있어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데 그만이다.

'헬로키티 플래닛'에서는 행성의 낮과 밤의 경계선에서 펼쳐지는 헬로키티의 좌충우돌 일상 속을 경험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아이들은 헬로키티가 일상 속에서 어떤 모습을 하고 있는 지 각기 다른 생각을 나누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동화 속 세상이 현실로 재현된 '헬로키티 하우스'도 있다.

특히 '헬로키티 디자인 스쿨'은 키티를 주제로 다양한 재료들을 통해 아이들이 나만의 키티를 만들고 완성할 수 있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또 리본잎사귀 모양 메모지에 소원을 적어 소원나무에 걸면 한 달에 한 번 5명에게 선물을 전해주는 이벤트도 진행중이다.

'헬로키티 플레이'에서는 자이언트 키티에 올라타 키티를 온몸으로 체험할 수 있다.

이밖에 헬로키티 숍은 다양한 브랜드와 팬시, 의류, 액세서리, 완구 등 볼거리가 가득하고 상품전시와 한정판매 상품들이 즐비해 아이들이 특히 좋아하는 장소다.
 

   
▲ 헬로키티 플래닛 전시관에 꾸며진 헬로키티 교실. 헬로키티의 낮과 밤의 일상을 상황극 형태로 꾸며놓은 공간으로 아이들이 감정이입을 통한 상상력을 자극하는 공간이다.


▲ 행사일정

A코스
10시30분~11시15분-요리체험
11시30분~12시15분-카누 체험 또는 헬로키티 체험

B코스
10시30분~11시15분-요리체험
11시30분~12시15분-카누 체험
13시~14시-헬로키티 체험

식사는 개별 준비
대상은 4~13세, 한 프로그램 기준 최소
20명~최대 50명.
문의 032-452-0151

/김상우기자 theexodus@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