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도·시의원, 김용남'헛공약'비난
김"지역사업, 더 나은 방향으로 유도"

공식선거운동 기간을 하루 앞둔 4·11 총선 수원갑 지역 후보들의 상호비방과 비난으로 선거가 과열되고 있다.

민주통합당 소속 장안구 경기도의원과 수원시의원은 9일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용남 후보에게 "'헛공약'에 대해 구민에게 사과하라"고 주장했다.

도의회 김주성 의원은 "김용남 후보 선거공부에 실린 공약의 대부분은 이미 이찬열 후보와 도의원과 시의원들이 함께 힘을 모아 사업이 확정했거나 이미 진행되고 있는 것들"이라며 ▲SKC 본사 유치 ▲정자2동 주민센터 주차장 확장 ▲정자3동 서호천 생태하천 복원사업 ▲율천동 성대복합역사 개발 ▲파장동 주민센터 신축 등을 예로 들었다.

이어 김용남 후보에 대해 "현재 진행되고 있거나 이미 확정된 사업들을 공약이라고 늘어놓는 것은 동 사업들을 위해 땀흘려온 도의원, 시의원은 물론 30만 장안구민을 우롱하는 처사"라고 밝혔다.

이에 김용남 후보 측은 9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선출직 출마 후보자가 유권자에게 내놓는 공약 중 완전한 무(無)에서 유(有)로 발표되는 것들은 거의 없는 것이 현실이며 지역사업들의 연속성과 진행과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유권자에게 보다 나은 결과로 공약을 이행하는 것이 선출직 공무원의 역할"이라며 민주통합당의 주장에 반박했다.

김 후보 측은 ▲수원~인덕원 간 복선전철 사업은 당시 한나라당 박종희 위원장과 안상수 의원 등이 적극 추진했던 점 ▲성균관대 복합역사 개발은 이찬열 후보의 공약사항이었음에도 공약불이행 편성된 점 등을 예로 들었다.

또한 "2011년도 민주통합당 이찬열 의원의 의정보고서에 성과들로 포장한 다수의 사업들 또한 종전부터 진행되었거나 당시 한나라당 소속 선출직 시·도의원 등이 주체가 돼 추진한 사업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다"고 밝혔다.

/민정례기자 suguk83@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