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거·상권 조성""문화휴식공간"

총선을 이틀 앞둔 9일 성남수정에 출마한 후보들이 지역현안을 가지고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다.

성남1공단 활용과 관련해 새누리당 신영수 후보와 민주통합당 김태년 후보가 복합개발이냐 결합개발이냐를 두고 선거 막바지까지 공방을 이어 나가고 있다.

신영수 후보는 "제1공단 부지에 대해 이미 법원청사 이전과 민간개발사업 등 다양한 형태의 재개발사업을 지속적으로 주장해왔다"며 "문제는 과연 현실적으로 공원화가 가능하느냐로 이는 최소 시 재정의 25%에 해당하는 5천억 원 이상이 투입돼야 한다"고 말했다.

신 의원은 "1공단은 복합개발이 정답이다"며 "공원화보다 문화시설, 호텔, 상업시설, 일반분양아파트를 배치해 지역개발에 대한 욕구를 충족시킴과 더불어 역세권내 임대주택을 성남시 재정투여 없이 확보, 수정구 세입자 및 장애인들에게 특별 공급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이어 그는 "지금 도시개발의 첫 번째 화두는 'Social Mix'라고 하는 계층간의 조화로 제1공단 부지를 효율적으로 활용해야 한다"며 "랜드마크 시설의 유치를 통해 지역개발의 핵심상권으로 육성하면서 중산층과 서민의 주거복지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1공단 부지를 전면 공원화보다 지역개발 핵으로 육성해 주변상권도 살리고 임대주택 2천176세대도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김태년 후보는 1공단 부지에 대해 공원화를 전제로 한 '결합개발' 방식을 제안했다.

김 후보는 "공원화를 위한 재원 마련과 동시에 공공적인 기능을 유지하면서도 토지주와 상생할 수 있는 '결합개발' 방식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수익성이 높은 제3의 지역과 문화휴식공간으로 공공성의 활용도를 높여야 하는 1공단 부지를 하나로 묶어 개발하는 방안이다"고 말했다.

이어서 김 후보는 "제3의 지역은 개발을 활성화하고 토지주의 사업성을 높이는 한편 1공단 부지는 문화휴식공간으로 공공활용도를 높여나가는 '결합개발'으로 풀어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국토해양부 역시 도시개발법을 개정해 지난 4월 1일부터 결합개발 방식의 도시개발법 개정안이 시행되고 있어 결합개발에 대한 법적 뒷받침을 해 주고 있다"며 "최근 성남시는 도시 및 주거환경 정비법상(이하 도정법)의 정비구역인 통보8차 아파트와 신흥주공아파트의 불투명한 재건축 사업을 결합개발 방식으로 추진을 성사시켰으며 이는 도정법으로 추진한 전국 첫 결합개발 방식이다"고 강조했다.

/성남=김대성기자 sd1919@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