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3 - 민주·통합진보 4곳 우세
   
 


제19대 국회의원 선거를 하루 앞두고 인천지역 막판 판세가 아무도 예측할 수 없는 혼전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결국 젊은층의 투표율과 그동안 여론조사에서 숨어있던 '5%+α'표심이 이번 선거판을 결정짓게 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9일 인천지역 여야정치권과 각종 여론조사 결과, 전문가들의 의견을 종합해보면 막판 혼전양상이 두드러지고 있는 가운데 결국 투표율이 승패를 가를 것으로 예상된다. 여야 결집현상으로 투표율이 60%를 넘을 경우 야권에 우세할 것으로 전망된다.
<관련기사 3면>

현재 새누리당 3곳, 민주통합당·통합진보당 4곳 정도가 우세지역으로 꼽히고 있다.

새누리당은 남을 윤상현 후보와 연수 황우여 후보, 서·강화을 안덕수 후보를 우세지역으로 전망했고, 민주통합당·통합진보당은 계양갑 신학용 후보, 계양을 최원식 후보, 부평갑 문병호 후보, 부평을 홍영표 후보가 앞서 있다고 분석했다. 나머지 5곳은 경합지역이다.

그동안 여론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몇가지 경향이 두드러진다.

20~40대는 야권후보를, 50대 이상은 여권후보를 선호하는 세대별 투표경향이 가장 큰 특징이다.

2030세대의 투표율이 상승할 경우 야권에 유리하다는 의미다.

결국 여야 성향이 비슷하게 나타나고 있는 40대의 표심이 중요하다.

여야가 우세지역으로 꼽히는 7곳 모두 40대의 지지율이 높다는 점이 이를 반영한다.

투표율과 함께 그동안 여론조사에서 나타나지 않은 숨은 표심도 선거판을 흔들 것으로 예상된다.

일반적으로 야권에 '5%+α' 정도 유리하다는 것이 정설이다. 이날 새누리당 중앙당에서도 기존 여론조사 결과에서 7%p정도를 빼야한다고 밝힐 정도다.

투표율이 60%를 넘고 숨은 표심까지 반영할 경우 인천 선거판은 야권에 상당히 유리해진다. 이런 경우를 상정할 경우 여론조사에서 엎치락하던 서·강화갑과 남동갑, 남동을 선거구 등 3곳 모두 야권에 넘어가게 된다.

여기에 10%p 정도 격차를 보이던 서남구갑, 중·동·옹진 등 2곳도 경합지역으로 바뀌게 된다.

하지만 인천지역 여야 인천시당은 물론 전문가들도 이번 선거결과를 자신있게 예측하지 못하고 있다. 그만큼 박빙지역이 많기 때문이다.

/남창섭기자 csnam@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