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선거 … 인천'안갯속'

국회의원 선거를 하루 앞두고 인천지역 총선 막판 예측이 안갯속이다.

여야 6대6 균형을 맞출 것이라는 선거운동 초반 전망이 무색해졌다.

인천지역 정치권과 전문가들은 이번 선거결과를 야권이 약간 우세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동안 각종 여론조사 결과로만 판단한다면 인천지역 12석 중 여야가 각각 6석씩 나눠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정부의 민간인 사찰파문으로 정권심판론이 확산되고, 선거 막판에 민주통합당 김용민 후보의 막말 파문까지 나오면서 예측이 어려워졌다.

여기에 대선 전초전이라는 인식이 강해지면서 투표율이 지난 18대 선거보다 상당히 올라갈 것으로 예측되고, 여론조사에서 드러나지 않은 숨은 표심까지 반영할 경우 여권보다는 야권이 조금 앞설 것으로 보인다.

여야 인천시당이 확실한 안전지역으로 꼽는 곳은 7곳 정도다.

새누리당은 남구을 윤상현 후보, 연수구 황우여 후보와 서·강화을 안덕수 후보를 당선권으로 보고 있다.


이미 여론조사에서 상대 후보를 두자리수 이상으로 앞서고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40대에서도 야권 후보에 앞서고 있어 야권 후보의 추격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민주통합당은 전통적 야권강세 지역인 계양구와 부평구 4개 선거구에서의 우세를 점치고 있다.

계양갑 신학용 후보와 부평을 홍영표 후보는 높은 인지도와 함께 각종 여론조사에서도 상대후보를 크게 앞서고 있다.

여기에 계양을 최원식 후보와 부평갑 문병호 후보도 경합우세를 보이고 있다.

박빙의 승부를 벌이고 있는 지역은 한달사이 1곳에서 5곳으로 늘어났다.

선거운동 초반 서구강화갑 한곳이던 경합지역은 선거 막판 정권심판론과 야권심판론이 맞붙으면서 혼전양상으로 변했다.

서구강화갑에 이어 새누리당 우세지역이던 중동옹진도 새누리당 박상은 후보를 민주통합당 한광원 후보가 바싹 추격중이다.

여기에 남동갑, 남동을 선거구도 초반 민주통합당 우세지역에서 경합지역으로 바뀌었다.

여론조사 결과도 엇갈린다.

선거가 막판에 들어서면서 남구갑 지역도 후보들간 격차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

인천에서 통합진보당으로는 유일하게 출마한 남구갑 김성진 후보가 막판 정권심판론과 야권단일후보를 앞세워 새누리당 홍일표 후보를 바싹 뒤쫓고 있다.

이와 함께 서구강화을 신동근 후보도 검단지역에서의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율을 바탕으로 새누리당 안덕수 후보와 막판 승부를 벌이고 있다.


/총선특별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