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수목드라마 '해를 품은 달'이 MBC 노조의 파업 여파로 지난 7일 본방 대신 기존 방송분을 재편집한 스페셜 편을 방송했지만 일일 시청률 1위를 지켰다.

7일 방송된 '해품달' 스페셜 1부에는 무녀 아리(장영남 분)이 의성군 살해현장을 목격하는 장면에서 시작됐다.

아리는 녹영(전미선 분)에게 딸 허연우(김유정 분)을 부탁하고 처형을 당했다.

시간이 흐른 뒤 연우는 장원급제한 오빠 허염(임시완 분)과 입궐했다가 세자 이훤(여진구 분)과 첫 만남을 갖는 모습 등의 내용이 요약돼 방송됐다.

8일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해를 품은 달' 스페셜 편은 전국 기준 24.5%, 수도권 기준 26.9%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본방이 나간 지난 회보다 각각 16.7%포인트, 18.9%포인트 급락한 수치이나 같은 날 방송된 프로그램 중 가장 높았다.

'해를 품은 달'의 본방 결방에 동시간대 방송된 타사 드라마들은 시청률이 소폭 상승했다.

SBS '부탁해요 캡틴'은 전국 기준 7.2%로 지난 회보다 2.2%포인트 올랐고, KBS 2TV 4부작 '보통의 연애'는 0.5%포인트 오른 3.6%로 나타났다.

'해를 품은 달'은 김도훈 PD가 파업에 참여하면서 8일에도 스페셜 편을 방송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