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티스트·휴고 등 수상작 흥행 부진
   
▲ 아티스트


국내 극장가에 오스카 바람이 미풍에 그치고 있다.

6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올해 아카데미상에서 최우수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등 주요 5개 부문을 휩쓴 프랑스 영화 '아티스트'를 관람한 국내 관객은 지금까지 총 8만9천여 명에 불과하다.

지난달 16일 개봉한 이 영화는 아카데미 수상 직후인 지난 1일 약 9천100명으로 정점을 찍은 후 하락세를 걷고 있다.

아카데미 5개 부문을 석권한 '휴고'와 메릴 스트리프에게 생애 세 번째 오스카 여우주연상을 안긴 '철의 여인'도 성적이 저조하다.

'휴고'는 영화적 기술을 자랑하지만 다소 이해하기 어렵다는 평이다. '철의 여인'은 지난달 23일 개봉 후 11만5천여 명의 관객을 동원하는데 그쳤다.

'아티스트'를 수입한 영화사 관계자는 "한국영화들이 속속 개봉하고 있는 데다 극장가도 비수기에 접어들었다"며 "외적 상황이 좋지 않은 상태지만 평일 스코어가 그리 나쁜 편은 아니어서 비관적으로 보고 있진 않다"고 말했다.
 

   
▲ 철의 여인


/김지연기자walbal@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