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가 된 멈블의 아들향한 사랑
할리우드 톱스타 목소리 대거 출연
   
 


2006년 아카데미 애니메이션 부문 작품상을 비롯해 여러 부문 상을 석권했던 <해피피트>의 후속편 <해피피트2>가 겨울 극장가를 찾았다.

세계 최악의 음치지만 춤만은 자신 있던 멈블의 아들 에릭은 그야말로 우주 최강 몸치 펭귄! 춤추고 노래하며 즐거운 펭귄들 사이에서 잘하는 게 아무 것도 없어 비관하던 에릭은 친구들과 가출을 한다.

다행히 아빠 펭귄 멈블이 하늘을 나는 펭귄에 정신이 팔려 있는 에릭을 찾아내고, 에릭과 친구들을 붙잡아 돌아오는 길에 위험에 처한 바다 코끼리를 구해준다.

그런데 갑자기 무너진 빙하 때문에 황제 펭귄 랜드의 친구들이 모두 갇혀버리고 그들을 구하기 위해 멈블과 에릭은 남극의 모든 동물들과 바다 코끼리들에게 도움을 청하는데.

이번 편에서는 전편에서 힘든 사춘기 시절을 보낸 주인공 멈블이 이상적인 아빠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을 그린다. 실제로도 부성애가 대단한 황제펭귄의 생태를 이야기에도 고스란히 반영한 것이다. 아들과 소통하고 어떻게 아들과의 관계를 잘 유지해 좋은 아빠가 될 수 있는지 고민하고 노력하는 와중에 겪는 경험들은 관객들에게 공감을 준다.

할리우드 최고의 톱스타들이 대거 참여해 목소리 연기는 물론 노래까지 직접 불렀다. 전편에 이어 일라이저 우드, 로빈 윌리엄스, 휴고 위빙 등이 출연하고 브래드 피트와 맷 데이먼, 행크 아자리아, 소피아 버가라, 팝아티스트이자 배우로 활동하고 있는 핑크가 합류했다.

일라이저 우드가 탭댄스의 황제이자 모든 이들의 가슴을 어루만질 줄 아는 주인공 '멈블' 역을 맡았다. 이번 편에서는 아들과의 갈등과 화해를 통해 한 뼘 더 성장하는 아빠로서의 모습을 보여준다.

멈블의 부인인 '글로리아' 역은 최고의 뮤지션 핑크가 세상을 떠난 '브리트니 머피'의 자리를 채웠다. 멈블의 친구이자 여자를 밝히는 사랑이 넘치는 숏다리펭귄 '라몬'과 산전수전을 경험한 지도자펭귄 '러브레이스' 등 두 가지 역할로 로빈 윌리엄스가 다시 등장한다.

/조혁신기자 chohs@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