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1'한국인의 밥상'설렁탕 등 소개
   
 


KBS 1TV '한국인의 밥상'은 5일 오후 7시30분 '지난 100년의 기억을 찾아서-서울 토박이 밥상'을 방송한다.

서울은 직접 생산되는 산물은 거의 없으나 전국 각지에서 생산된 여러 재료가 모이는 곳이다.

서울 사람들은 각 지역의 특산물들을 활용해 서울 토박이 음식들을 만들어냈다.

지난 50년간 화학조미료와 서구 음식들을 가장 먼저 받아들였던 곳이 서울. 이 때문에 사대문 안 서울 토박이들의 밥상은 타지에서 밀려들어 온 것에 빠르게 묻혔다.

프로그램은 서울 음식의 특징을 살펴보고 집안 대대로 사대문 안에 살았던 서울 토박이들의 부엌에 아직 남아 있는 밥상을 보여준다.

제작진이 서울의 음식으로 꼽은 대표적인 음식은 설렁탕이다.

한국전쟁 이후 여자의 몸으로 할 수 있는 일이 많지 않았던 때 가족들과 생계를 위해 설렁탕을 만들었던 차의전 씨를 통해 설렁탕에 얽힌 이야기를 들려준다.

서울 종로 태생으로 4대에 걸쳐 40명과 함께 생활해 온 김숙년 씨는 서울 음식은 '탕·국문화'가 중심이라고 말한다.

그는 멸치육수를 쓰는 다른 지역과는 달리 서울에서는 양지머리로 만들어낸 육수가 기본이었다며 움파국과 어글탕을 만들어낸다.

이와 함께 소고기를 이용하여 만들어내는 무불고기와 양지머리 육수에 미리 양념해 둔 재료들을 넣어 만드는 육개장, 오직 명란젓을 넣고 간을 해서 끓인 어란찌개 등을 소개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