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LA다저스)가 25일 오후 6시30분 아시아나항공편으로 1년만에 고국에 돌아왔다.

 풀타임 메이저리거 3년째인 올시즌에 대망의 15승을 달성한 박찬호는 25일 서울에 도착해 기자회견을 가진 뒤 쉐라톤워커힐호텔에 여장을 풀고 26일에는 고향 공주로 내려가 부모, 친지들과 인사를 나눴다.

 박찬호의 이번 고국 방문 일정은 오는 12월25일까지 두달간으로 잡혀있는데 공주 방문뒤에는 아시안게임에 대비한 제주도 합숙훈련이 시작되는 내달 14일까지 7차례의 TV출연과 3차례의 사인회, 1차례의 야구교실에 참석한다.

 제주도 합숙훈련부터 아시안게임이 끝날 때까지는 특별한 개인 일정을 잡지 않고 훈련과 경기에만 집중할 계획이며 아시안게임 이후에는 두 차례 더 방송에 출연하고 고아원과 양로원을 방문하는 것으로 모든 일정을 마감한다.〈연합〉

 박찬호의 올해 방문은 지난해에 비해 크게 축소돼 비교적 간단한 행사만을 여는데 이는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몸만들기에 충실하는 한편 지난해때 일부 행사에서 발생했던 비판적 시각을 우려한 때문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