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1TV '수요기획'은 9일 밤 11시40분 '릴롱궤 교육 희망을 향해 날다!'를 방송한다.

프로그램은 세계 최빈국 중 하나인 아프리카 말라위에서 한국인 김대식 신부가 운영하는 돈 보스코 학교를 소개한다. 말라위의 수도 릴롱궤에는 천주교 살레시오회가 운영하는 돈 보스코 초등학교와 기술대학이 있다. 7천500명의 아이들이 다니는 초등학교에는 교실이 10개밖에 없어 운동장이 곧 교실이다.

돈 보스코 기술대학의 사정도 힘겹기는 마찬가지다. 자동차학과, 패션미용학과 등 7개 학과, 700여 명의 학생 대부분은 학비를 내지 못해 주위의 후원을 받아 겨우 학교에 다니고 있다.

프로그램은 "이런 말라위 대학생에게 배움은 자신의 미래만을 위한 것이 아니다. 대학 졸업 후 부모와 형제, 때로는 일가친척의 생계까지 책임져야 하는 경우가 많다"며 "하지만 말라위의 학생들은 배울 수 있다는 사실에 감사하며 무거운 그 짐을 당연하게 받아들인다"고 전한다.

/연합뉴스